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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포드, 애플 및 구글 맞서 공동 전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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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티드(Conneceted)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키로

 포드와 토요타가 비영리단체 스마트디바이스링크(SmartDeviceLink, SDL) 컨소시엄을 결성, 자동차와 스마트폰 연결을 위한 오픈소스 형식의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자동차를 외부와 연결하는데 있어 스마트폰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연결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 2018년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애플과 구글 등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진출에 방어벽을 친다는 방침이다.

 8일 글로벌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토요타 뿐 아니라 마쓰다, PSA, 후지중공업, 스즈키 등도 참여한다. 양사는 프로젝트에 최대한 많은 완성차회사를 참여시켜 곧 개발할 소프트웨어를 향후 커넥티드카 분야의 글로벌 표준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단순히 제조물을 만드는 것 외에 최근 구글이나 애플 등의 자동차 진출을 막기 위해선 커넥티드 소프트웨어를 일종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게 전략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양사는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된 S/W 플랫폼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커넥티드카 시스템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이전부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애플의 카플레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오토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포드 또한 애플과 구글에 대응해 2013년 앱링크 시스템을 출시한 바 있다. 다시 말해 구글 및 애플의 별도 소프트웨어를 연동시키는 것보다 둘 모두를 호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자동차회사가 개발, 연결해주겠다는 뜻이다. 

 이번 양사의 협업은 향후 커넥티드 기술 개발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한 잣대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커넥티드 소프트웨어 시장이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는 의미여서다. 먼저 GM 등은 애플 카플레이 등의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센터페시어 모니터에 미러링하는 수준이지만 최근 쉐보레 스파크와 트랙스, 크루즈 등에는 스마트폰과 보다 많은 기능이 연동되도록 하면서 IT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일부 차종에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하며 선택적 조율을 하는 중이다. 

 반면 토요타는 애플 및 구글이 주도하는 커넥티드 소프트웨어 활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모든 제조사가 애플이나 구글을 따를 필요가 없는 데다 지구촌 곳곳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 또한 여전히 다양해서다. 게다가 중국 시장에선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오토가 사용되지 못한다는 점도 감안, 자동차회사가 표준 플랫폼을 제공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포드와 토요타의 전략은 어느 한 쪽이 아니라 모든 IT회사와 손잡겠다는 포석인 동시에 애플과 구글의 공격적인 진출을 방어하는 전략"이라며 "기계적인 기술 면에서 월등히 앞선 자동차회사가 이제는 소프트웨어 분야도 장악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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