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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자마자 주목받은 배우 3인방 <김고은-김태리-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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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영 기자] 차세대 로코퀸으로 주목받는 김고은, 뛰어난 연기력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김태리. 그리고 상대 배우가 누구든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해 질투를 부르게 만드는 조정석까지.

세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데뷔하자마자 소위 ‘빵’ 뜬 배우들이라는 것. 범접할 수 없는 매력으로 등장하자마자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데뷔작이 궁금하다.

김고은 -은교
 
김고은은 2012년 정지우 감독의 영화 ‘은교’로 데뷔했다.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개봉 당시 소설 속 은교가 그대로 튀어나왔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김고은의 마스크는 신선했다.

인지도가 전혀 없었던 김고은이라는 배우가 다소 어려울 수 있었던 열일곱살 소녀 은교 역할을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고은은 그 해 대종상과 청룡 영화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차기작으로 선택한 ‘협녀, 칼의 기억’부터 '성난 변호사' '계춘할망'까지 모두 주연을 맡으며 부지런한 활동을 보여주다가 2016년부터 안방극장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주연 홍설역을 맡아 로코물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 최근 화제작인 ‘도깨비’에서 주연 지은탁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도깨비 신부를 연기하며 차세대 로코퀸 자리를 노리는 중이다.

김태리-아가씨
 
2016년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는 단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다. 그리고 김태리라는 배우의 발견이다.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로 주연배우를 낙점해둔 박찬욱 감독은 ‘숙희’ 역할은 새로운 얼굴을 캐스팅하가 위해 오디션를 치렀고 김태리는 이 오디션에서 무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남숙희 역할에 캐스팅된다.

대학에서 연극 동아리를 통해 연기를 접한 김태리는 CF를 통해 이미 얼굴을 알렸지만 실질적인 데뷔작은 영화 '아가씨'다. 박찬욱 감독은 오디션 후 그에 대해 “’올드보이’ 당시 배우 강혜정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과 무척 비슷했다”고 말했을 정도. 김태리는 강렬한 데뷔작인 ‘아가씨’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2015년 카메라로 세상을 담는 말 없는 소녀 ‘문영’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 영화 ‘문영’이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아가씨’ 이후 차기작은 2017년 개봉 예정인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다.

조정석-건축학개론
 
조정석은 연극무대에서 이미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배우였다. ‘그리스’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등 대중적인 작품을 비롯 다수의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었다. 2011년 MBN드라마 ‘왓츠업’를 통해 데뷔하지만 스크린 데뷔작은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이다.

조연이었지만 독보적인 캐릭터와 찰진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 스틸러에 등극, 데뷔작인’건축학개론’을 통해 청룡 영화상,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다. 이후 ‘관상’ ‘역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특종: 량첸살인기’ ‘시간이탈자’ 형’까지 거의 매해 개봉작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더킹 투하츠’ ‘최고다 이순신’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에서 까질하면서도 로맨틱한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간다. 특히 상대 여배우와의 케미가 좋기로 유명해 이제는 믿고보는 로코계의 황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영화 ‘은교’ ‘아가씨’ ‘건축학개론’ 스틸컷,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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