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모하비가 2016년 한 해 동안 1만5,059대나 팔리며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3일 기아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부분변경을 거친 모하비는 전년 대비 73.6% 성장해 연간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모하비는 지난 2008년 1세대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출시 첫 해 8,900대가 판매된 후 2010년 5,651대로 최저점을 찍고, 2011년 7,656대, 2012년 7,360대, 2013년 9,012대, 2014년 1만581대, 2015년 8,673대로 반등했다.
이미 출시된 지 8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인기가 지속된 요인은 프레임 타입의 단단하고 견고한 이미지와 승차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분변경 시 앞뒤 서스펜션과 쇼크업소버를 튜닝해 고속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을 높였다. 전륜은 유압식 리바운드 스프링을 새로 적용해 험로나 고속주행 시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전략이 아웃도어 열풍 속에서 정통 오프로더에 대한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동력계는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3.0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 최고 260마력, 최대 57.1㎏·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효율은 ℓ당 10.7㎞(2WD)다. 가격은 4,100만~4,767만원이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모하비가 정통 SUV의 명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단종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지만 후속 차종이 확정될 때까지 효자 차종을 단종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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