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올해의 한국영화 10선이 공개됐다.
헬조선을 살아가는 20대 청년 백수 교환(구교환)과 70대 애국 노인 정수(동방우)의 아주 특별한 나라 사랑 법을 담은 애국 풍자 코미디 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감독 김수현)’가 올해의 한국영화로 선정되어 화제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일간베스트와 어버이연합 소속인 두 주인공의 유쾌한 애국으로 풍자하여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나, 멀티플렉스 극장 편성에서 배제되면서 영화를 관람하고자 했던 관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바 있다.
아울러 ‘올해의 영화’는 씨네21에서 매년 연말 선정하는 ‘올해의 영화, 올해의 영화인’ 리스트이다. 29명의 평론가와 기자들이 감독, 주연 남녀배우, 신인 남녀배우, 신인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촬영감독 총 9개 부문으로 리스트를 선정했다.
한국영화 부문에서는 2016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아가씨’ ‘곡성’ ‘비밀은 없다’ ‘아수라’ ‘동주’ 등이 선정되었고, ‘우리 손자 베스트’도 ‘올해의 한국영화’ 10위로 선정되며 앞서 언급된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 손자 베스트’를 선정한 씨네21은 “독립영화가 갖춰야 할 개성과 거친 에너지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았다”며 선정의 변을 전했으며, 김영진 평론가는 “올해 유일의 독립영화”라 호평했다.
더불어 이 리스트의 신인 배우 부문인 ‘올해의 신인배우’로는 ‘우리 손자 베스트’의 구교환 배우가 선정되었다. 김혜리 평론가는 “인물을 연민하거나 캐릭터의 전체상을 규정하지 않은 채, 순간의 진실을 연기하는 유연함과 대담성을 갖췄다”며 구교환에 대한 지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올 한해 한국 영화계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 작품임을 다시 입증한 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사진제공: 인디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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