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56.33

  • 27.71
  • 1.05%
코스닥

856.82

  • 3.56
  • 0.42%
1/4

[인터뷰] 앤씨아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앨범 공개, 귀여운 이미지에 가려진 가창력 보여주고 싶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앤씨아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앨범 공개, 귀여운 이미지에 가려진 가창력 보여주고 싶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임미애 기자] 2013년 18살 어린 나이에 가수 활동을 시작한 앤씨아. 그는 여고생 시절에 데뷔한 만큼 심오한 주제 대신 교생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수줍음이 담긴 ‘교생쌤’, 깜찍한 안무가 돋보이는 ‘바닐라 쉐이크’를 선보였다.

어느덧 학생이 아닌 성인으로 성장한 앤씨아는 기존에 보여줬던 상큼한 모습과 달리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왔다. 데뷔 이후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 것.  가을,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번 타이틀곡 ‘다음역’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이별의 아픔이 담겼다. 귀여운 이미지에 가려진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인 만큼 앤씨아는 ‘다음역’을 통해 가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어느덧 21살, 소녀에서 숙녀로 거듭난 앤씨아는 귀여움 대신 성숙미를 뿜어내며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이제껏 달려온 가수 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지금까지 발랄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 화보를 통해 조금 무겁고 시크한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처음 도전하는 콘셉트라 화보 시안을 받았을 때 회사 사람들이 저에게 포즈 연습을 권했다. 제가 많이 해본 적 없는 느낌이라서 조금 걱정스러웠나 보다 하하.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기분 좋다.

Q. 반려견과 함께한 촬영, 남다른 추억이 됐을 것 같아요.

제 강아지 이름이 빠삐용이다. 처음으로 반려견과 함께 촬영했는데 정말 재밌더라. 저희 집 강아지가 워낙 사나워서 사고 칠까 봐 걱정했는데 낯선 환경이다 보니 오히려 온순해지더라(웃음). 삐용이 덕분에 저도 긴장이 빨리 풀렸다. 강아지가 분위기 메이커였다 하하. 얌전히 앉아서 말도 잘 듣고.

삐용이와 함께 지낸지 8년째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같이 자랐기 때문에 저에게는 가족이나 다름없다. 이번 정규앨범 마지막 페이지에 손편지를 담았는데 부모님을 비롯해 삐용이에게도 한 마디 남겼다.

Q. 헤어 컬러를 블랙으로 바꿨어요. 밝은 브라운으로 염색했을 때 보다 이미지가 조금 시크해진 것 같아요.

블랙으로 염색하고 나서 성숙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며 앞머리도 잘랐는데 주변에서 배우 김소현을 닮았다고 하더라(웃음). 정말 감사하지만 김소현 씨가 워낙 예쁘기 때문에 칭찬을 들어도 안 닮았다는 사실을 안다 하하.

Q.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분위기를 많이 바꿨나.

네. 원래는 헤어 길이가 짧고 색이 밝은 편이었는데 차분한 느낌을 주기 위해 스타일을 바꿨다. 처음에는 진갈색으로 염색을 했는데 브라운 톤보다는 아예 검은색이 조금 더 성숙한 이미지를 줄 것 같아 블랙으로 바꿨다. 앞머리도 뱅 스타일로 연출했다가 이마가 살짝 보이는 시스루로 표현했다. 성숙미를 더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웃음). 팬들도 흑발을 굉장히 좋아한다. 데뷔 후 첫 흑발이다.

Q. 발라드 곡 ‘다음역’으로 돌아왔어요. 댄스곡으로 인기몰이 했던 만큼 발라드 곡 선택에 고심했을 것 같아요.

사실 ‘댄스곡을 한번 더 보여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컴백 시기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채 공백 기간을 가졌는데 가을로 일정이 잡히면서 발라드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노래를 정하고 녹음을 하는데 이 곡이 가을,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이미지를 바꿔서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쉬는 동안 tvN 응답하라 1988 ‘기억날 그날이 와도’도 부르고 미디엄 템포로 구성된 싱글 앨범 ‘U in me’를 보여드렸기 때문에 발라드가 어색하지 않았다.

Q. 좋은 곡을 고르기 위해 심사숙고하다 보니 원래 예정됐던 컴백 일정보다 늦어졌다고. ‘다음역’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다음역’은 21살에 어울리는 성숙한 모습과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다. 이전에도 ‘통금시간’이라는 발라드 곡을 불렀는데 그 노래는 잔잔한 멜로디와는 다르게 가사가 발랄했다(웃음).

Q. 이번이 첫 정규앨범이라고.

싱글 앨범으로 데뷔했고 일 년 정도 지나서 미니 앨범을 공개했다. 그 뒤로는 계속 싱글 앨범만 준비, 이번이 첫 정규앨범이다. 그래서 부담됐다. 어떤 곡을 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은 ‘다음역’을 제외하고는 이미 과거에 공개됐던 제 노래들이다. 나왔는지 몰랐던 곡도 정규앨범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록 신곡은 하나뿐이지만 몰랐던 노래를 천천히 들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 만족한다. 앨범 재킷은 노래와 살짝 거리가 먼 매거진 콘셉트로 구성됐다. 티저 사진을 보고 주변에서 댄스곡으로 활동하냐고 묻더라(웃음).


Q. 정규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 가는 노래가 궁금해요.

‘통금시간’과 ‘U in me’. 팬분들은 저를 보면 ‘U in me’를 불러달라고 한다. 늘 완곡을 들려드리지 못하고 후렴만 짧게 불렀는데 이번 앨범에 정식으로 수록돼 기쁘다. 사실 이 곡은 데뷔 전에 녹음했다. 제목도 ‘U in me’가 아니었는데 데뷔 콘셉트와 어울리지 않아 보류했던 곡이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아껴놓다가 2016년에 공개했다. 지금은 남녀 관계에 관한 가사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조금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앨범이 좋다 하하. ‘통금시간’, ‘U in me’, ‘다음역’을 순서대로 감상하면 첫 만남의 풋풋함부터 헤어짐까지 짧은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Q. 첫 정규앨범인 만큼 주변에서 정말 많이 응원했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 180% 달성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팬들의 응원을 정말 많이 받았다.

Q. 컴백 일정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상태로 활동 준비를 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는가.

컴백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졌지만 그만큼 연습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좋았다. 기다리는 분들이 오히려 마음을 졸였을 것 같다(웃음). 저는 그동안 실력을 쌓아가며 알찬 하루를 보냈다.

Q. MBC ‘복면가왕’에 물망초 가면을 쓰고 출연했다. 출연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발라드곡을 안 불렀던 건 아니다.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많았지만 댄스곡으로 귀여운 이미지가 잡혔다. 가창력은 귀여운 이미지 뒤에 가려졌다. 아무리 가창력 있는 노래를 불러도 목소리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그런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

가면으로 저를 가린 채 노래를 부르면 목소리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복면가왕’에 출연했지만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저를 아무도 못 알아보길 바랐는데 패널에 계신 분들이 저를 못 맞춰서 뿌듯했다. 제가 ‘복면가왕’ 패널로 몇 번 출연하면서 김구라 선배님과 신봉선 선배님을 만났기 때문에 두 분은 저를 알아보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선배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없더라(웃음).

네티즌들은 저를 맞췄다. 앤씨아가 아닌 척 연기하려고 얘기할 때 귀여운 척도 많이 하고 평소에 안 하던 제스처도 많이 썼다. 백스테이지 촬영할 때도 실제로 해본 적 없는 다양한 포즈를 보여드렸는데 방송에는 꽃받침 하는 컷만 나갔더라.

팬들이 제가 과거에 꽃받침 했던 모습과 물망초를 비교했다. 정말 신기했다(웃음). 팔에 점이 있어서 일부러 긴 장갑으로 가렸는데 모니터를 해보니 점이 보였더라. 점 때문에 저를 알아본 분도 있고 마이크 잡는 모양을 캐치한 분도 있었다. 너무 재밌더라.

Q. 가면을 쓰고 노래한 소감.

자신감이 생긴다. 아무래도 가면을 벗고 노래를 부르면 표정, 시선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은데 가면을 쓰고 부르면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감정 표현에 충실할 수 있다. 연습할 때보다 실전에서 잘 불렀다. 만족한다(웃음).

2라운드까지만 올라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아쉽더라. 가왕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서니 준비한 노래 3곡은 다 부르고 싶었다. 비록 탈락했지만 귀여운 이미지에 가려진 가창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것 같다(웃음).

Q. ‘복면가왕’ 출연 후 사람들의 반응이 변했는지.

노래를 듣고 이런 스타일도 소화할 줄 아냐고 그러더라. 굉장히 뿌듯했다.

Q. ‘물망초’ 가면을 벗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들었다. 녹화했을 때 데뷔한지 3년 조금 넘었던 시기였는데 3년 동안 들을 수 있는 칭찬은 모두 들은 기분이었다.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가면 벗기 전에 조장혁 선배님이 신봉선 선배님에게 “물망초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뛴다”고 그랬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계속 칭찬이 생각나서 울컥했지만 완곡을 위해 끝까지 참았다. 가면을 벗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Q. 최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애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역’은 헤어진 연인의 감정이 담겨야 한다. 감정 이입 비법이 궁금해요.

제가 모태솔로이기 때문에 질문처럼 감정 이입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웃음). 직접적인 경험을 못 해서 간접적인 경험을 해야 한다. 영화, 책, 애니메이션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를 통해 감정을 상상해본다. 사랑이 아니더라도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목소리가 기분 좋게 나와서 ‘통금시간’ 같은 노래는 그런 식으로 불렀다.

Q. 왜 연애를 안 하는지 궁금해요.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다. 제가 데뷔를 18살에 했다. 어린 나이에 했기 때문에 그 당시 저와 동갑인 친구가 드물었다. 스무 살이 된 후 친구들이 많아졌다. 유승우와 라디오 활동이 겹쳐서 친해졌고 소나무 하이디는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기 때문에 친해질 수 있었다.

Q. 같은 직업 외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인맥도 있지 않나요?

제가 집순이다(웃음). 외출을 잘 안 한다. 남녀 공학인 예고를 졸업했지만 남자가 10명뿐이었다. 친구와 노는 것 외에는 집에서 자유 시간 갖는 걸 좋아한다.

Q. 첫 연애, 언제 하고 싶나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웃음). 이제는 12월25일에 친구들과 있고 싶지 않다. 매번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친구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다. 연애에 대한 로망은 없지만 만약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돌아다니면서 소소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Q. 지금까지 공개했던 곡 중, 앤씨아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감정이 담긴 곡은 무엇인가.

직접 경험은 아니지만 정말 친한 친구가 체육 교생선생님을 좋아했다. 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매우 가까이에서 지켜봤다(웃음). 데뷔곡 ‘교생쌤’을 부를 때 친구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하하.


Q. ‘다음역’을 녹음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이번 곡에 가성으로 부르는 고음 파트가 있다. 그냥 부르면 너무 밋밋하게 느껴져서 쥐어짜듯이 목소리를 냈다(웃음). 제가 노래 부를 때 물 흐르듯 부드러운 느낌이 없다는 지적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강약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첫 가이드로 불렀던 노래와 완성된 노래를 비교해보면 감성이 갈수록 짙게 표현된 것 같아 만족한다(웃음).

Q. 이번 곡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응답하라 1988 ‘기억날 그날이 와도’로 음원차트 1위를 했다. ‘다음 역’으로도 1위를 해보고 싶다. 시간이 지나서 역주행으로 일위가 돼도 좋다.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점은 ‘이미지 변신’이다. 귀여운 것만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 ‘다음 역’이 굉장히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곡이다. 열심히 녹음했으니까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 귀여운 모습 뒤에 가려진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이런 감성이 어디서 나오지?”라는 칭찬이다. 제가 ‘기억날 그날이 와도’와 ‘복면가왕’에서 ‘잃어버린 우산’ 등 옛날 노래를 불렀을 때 반응이 좋았다. 히든 싱어에 패널로 출연해 김광석 선배님 노래를 메들리로 불렀을 때도 감성이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번 곡으로도 “쉽게 표현하기 힘든 감수성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와 비슷한 말을 듣고 싶다.

Q. 이 곡을 준비하기 전까지, 공백 기간 동안 무엇을 하면서 지냈나.

공백기 동안 쉬는 것처럼 보였지만 열심히 일했다. K팝 페스티벌을 위해 잠시 포르투갈도 다녀왔다. 그곳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다. 현지인들이 제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 한국어도 조금 알아듣더라. 비행기 타고 1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포르투갈에서 저를 알아본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한국 노래가 이렇게 많이 사랑받고 있음을 깨달았다. 심지어 사이먼 도미닉 선배님의 ‘사이먼 도미닉’ 노래가 흘러나오자 외국인들이 따라 부르더라(웃음). 정말 신기했다.

Q. 컴백한 지금,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은가.

예능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 몸 개그를 잘한다(웃음). 지금까지 토크 형식을 통해 털털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제는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부딪히는 것에 둔해서 다치는 경우도 많다 하하. SBS ‘런닝맨’ 출연하고 싶다. 도망도 잘 치고 배신도 잘한다(웃음). 박쥐처럼 이리저리 붙어 다니는데 자신 있다 하하.

Q. JTBC ‘힙합의 민족 2’에 출연, 예선을 멋지게 통과했죠.

블라인드로 랩을 했다. 저는 첫 번째 곡을 준비할 때 관객 앞에서 하는 줄 알고 대중에게 알려진 타샤니 ‘경고’를 선택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니 관객은 없고 프로듀서만 있었다(웃음).

저는 팔로알토와 지투 선배님이 계신 하이라이트 팀과 딘딘, MC 스나이퍼 선배님이 계신 쎄쎄쎄에서 뽑아줬다. 하이라이트는 저를 위해 4개 다이아를, 쎄쎄쎼는 1개 다이아를 배팅해 하이라이트 팀에 들어가게 됐다. 저는 출연 전부터 제일 가고 싶었던 팀으로 하이라이트를 뽑았기 때문에 정말 감사했다.

Q. 사전에 팔로알토가 있는 하이라이트를 일위로 뽑은 이유가 궁금해요.

팔로알토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래퍼다. 하이라이트 팀에 들어가서 정말 행복하다.

Q. 힙합의 민족 출연 계기가 있는지.

힙합을 좋아한다. 랩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렇게 직접 무대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다.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힙합이다. 랩이 좋아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많이 찾아보던 중 힙합에는 랩뿐만 아니라 보컬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힙합에 녹아드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 가수 꿈을 꾸기 시작한 계기가 힙합인 것. 제가 힙합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했다.

Q. 듀엣을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크러쉬 선배님이랑 예전부터 듀엣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특유의 매력이 넘친다. 이번에 공개한 ‘어떻게 지내’는 이전과는 다른 또 다른 분위기더라(웃음). 피아노 선율이 잔잔하게 느껴졌다. 그런 느낌의 곡으로 꼭 한번 같이 하고 싶다. 실제로 몇 번 만났다. 팬이라고 어필도 많이 했고 선물로 시디도 받았다(웃음). 차마 듀엣까지는 얘기를 꺼내지 못 했다 하하.

Q. 롤모델이 있다면.

데뷔 시절부터 롤모델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에일리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에일리 선배님은 감추고 있는 것이 많은 듯하다. 시간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보여주는 기분. 10월에 공개한 ‘Home’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하며 들었는데 역시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매번 다양한 컬러로 노래를 물들이는 점 본받고 싶다.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웃음). 아직까지는 제가 쓴 가사로 노래가 나오지 않았지만 열심히 작사를 연습하고 있다. 앞으로 제가 직접 작사 작곡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남들이 써본 적 없는 스토리로 노래를 꾸며보고 싶다.

지금까지 멜로디를 혼자 만들다 보면 목소리에 맞추다 보니 신나는 노래가 만들어졌다. 이와 반대로 감정 위주로 흘러가는 곡을 불러보고 싶다. 주제는 사랑 대신에 한 사람의 인생, 고민.

Q. 가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음원차트에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가수로서 목표는 제가 직접 쓴 노래로 앨범을 내는 것이다. 수록곡 전부 제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구성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얼마 전에 유리상자 이세준 선배님이 공개한 앨범 수록곡 중 ‘널 위한 멜로디’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 실린 자작곡이 정말 멋지고 마음에 와 닿더라. 훗날 이세준 선배님처럼 앨범을 만드는 것이 소원이다.

Q.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올해 이루고 싶은 꿈.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 2015년 시상식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초대받지 못 했다. 활동을 너무 일찍 해서 잊혔나(웃음). 시상식 초대가 안 와서 슬펐다. 이번에 불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진짜 참석하고 싶다.

Q. 앞으로 활동 계획.

‘다음역’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열심히 노력하겠다. 가을과 겨울에 어울리는 곡이니까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 음악방송으로 찾아뵙겠다(웃음). 해외 활동 계획은 따로 없지만 언제든 불러주면 가고 싶다. 아직 일본에 가보지 않았다. 일본에 가고 싶다. 열심히 일본어 연습 중이다.
 
기획 진행: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슈즈: 아키클래식, 라니아로즈
아이웨어: 룩옵티컬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백설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홍서윤 팀장

bnt뉴스 기사제보 <A>fashion@bntnews.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