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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틈새공략 활활…이번에는 승합차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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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스타렉스, 쏠라티 얼마든 견제 가능

 르노삼성자동차가 최장 7m에 육박하는 대형 밴 '마스터'를 국내 출시할 전망이다. 

 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점해온 소형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르노그룹의 상용차(Commercial Vehicle)로 분류되는 '마스터'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터는 르노 상용차 중 가장 큰 대형 밴으로, 물류 운반을 위한 패널밴과 특장차를 위한 컨버전, 승객 운송을 위한 17인승 패신저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국내에는 패널밴 투입이 유력하다. 


 마스터 패널밴은 길이와 높낮이를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이는 2.58m(L1), 3.08m(L2), 3.73m(L3), 4.38m(L4) 등 4가지로 구분되고, 높낮이는 높음(H), 중간(M), 낮음(L) 등 3가지로 나뉜다. 가장 긴 차종은 최장 6,848㎜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선적물량에도 차이가 나는데 8㎥에서 17㎥까지 늘어난다. 추가 제작을 통해 22㎥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무게로 환산하면 최대 약 4.5t에 이른다. 다만 해외에서 제작, 수입해오는 만큼 국내에서는 일정 트림을 구성해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동력계는 유로6를 만족하는 2.3ℓ 엔진이다. 최고 110마력에서 170마력을 발휘한다. 6단 수동 변속기 조합이 기본이지만 국내에선 자동 변속기를 얹어 판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체 길이가 짧은 L1과 L2는 전륜, L3는 전후륜, L4는 후륜이 마련됐다. 1열 3인승이 기본이고, 2열 4좌석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선택품목을 제외한 유럽 내 기본가격(영국 기준)은 최저 2만8,401유로에서 최고 4만1,656유로로 책정됐다.  


 르노삼성이 대형 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 가능한 틈새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상용밴 시장은 현대차 스타렉스와 쏠라티 정도가 독점하는 구조다. 르노삼성은 마스터로 스타렉스보다 윗급인 쏠라티를 조준하면서 보다 상품성을 고급화해 벤츠 스트린터와 간극을 메운다는 계산이다. 또 뛰어난 적재능력을 앞세워 택배산업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상용밴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올 봄 SM6로 중형과 준대형 시장의 틈새 이익을 맛본 만큼 이번에도 자신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아직은 마스터의 길이와 높이 등을 조율하는 단계에 있다"며 "시장 조사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도입을 염두에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틈새 수요를 잡을 만한 시장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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