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가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위해 경기도와 '판교 창조경제밸리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BMW에 따르면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기가홀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마틴 뷜레 BMW그룹코리아 R&D 센터장이 참석했다. BMW와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진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판교제로시티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BMW는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커넥티드 모빌리티 연구를 위해 경기도와 협력하는 동시에 판교제로시티 산업시설 용지에 자율주행 R&D 활동을 위한 시설 건립에 협력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시설과 자기유도 장치, V2X(Vehicle to Infrastructure) 및 디지털 고밀도 전자지도와 같은 서비스 인프라 지원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 BMW와의 상호협력 차원에서 판교제로시티에 다양한 기술 파트너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BMW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첨단 기술을 경기도가 현재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인 판교제로시티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 특화된 자율주행 기술 시험 및 연구를 진행해 보다 안전하고 최적화된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BMW와 경기도는 초기협력단계에서 커넥티비티, 센서류 및 관련 서비스 등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목표로 상호 협력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과 함께 '자율주행 혁명과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열린 '2016 빅포럼'이 열렸다. 마틴 뷜레 센터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인간의 손과 발, 눈과 뇌를 모두 자유롭게 할 것"이라며 "인간이 개입할 필요가 전혀없는 완벽한 자율주행차 시대가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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