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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준비된 아티스트, 스테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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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안 기자] 시원시원한 말투에 과감한 포즈,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스테파니를 만났다. 아이돌을 거쳐 무용수 그리고 발라더로의 변신,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서의 역량을 한껏 드러내고 있는 그는 하루 한시도 쉼 없이 달리고 있었다.

또한 창작 발레 공연 ‘한 여름밤의 호두까기 인형’의 주연으로 발탁된 그는 5년 만에 토슈즈를 신고 전문 무용수로서의 모습도 선보일 예정. 꿈꿔왔던 무대에서 발레리나로 컴백할 스테파니는 또 한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준비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할 스테파니. 특히 무대에 대한 애착과 넘쳐나는 아이디어들로 탄생할 스테파니의 다음 무대를 기대하며 그와의 진솔한 인터뷰를 시작한다.

Q. bnt와의 두 번째 촬영, 저번과는 조금 다른 콘셉트로 진행됐는데 촬영 소감이 어떤가요?

저번 촬영에서는 머리가 짧아서 콘셉트가 한정적이었어요. 이번 촬영에서는 유니크한 것부터 여성스러운 면까지 두루두루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방면으로 촬영해서 좋았어요. 스태프들과도 합이 잘 맞았던 것 같고요.

Q. 아이돌에서 발라더, 지금은 MC로도 활약 중이잖아요. 바쁘게 지내고 계시죠?

요즘에 말도 안 되는 도전을 많이 하고 있어요(웃음). 행복하게 일하고 있죠. 뷰티 프로그램부터 토크 프로그램, 그리고 야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하고 있어요. 단발성 프로그램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이번에 가장 큰 도전을 하게 됐어요. 제가 전문무용수로 발레리나로 컴백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생겼어요. 창작 발레 공연 ‘한 여름밤의 호두까기’라는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서 발레리나로 무대에 설 것 같아요. 저에게는 너무 영광이고 누가 되지 않도록 연예인이 아닌 전문 무용수로서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드코어로 연습 중에 있습니다.

Q. 발레리나 스테파니로서 컴백 무대라니 기대돼요

감사하게도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테크닉과 체력적으로도 많이 컨트롤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꿈이었는데 이번에야말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열심히 독하게 해보려고요.

Q. 방송 스케줄과 병행해도 괜찮나요?

고정 프로그램을 제외한 단발성 프로그램 스케줄은 안 하고 있어요. 적어도 일주일에 3번은 리허설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Q. 많은 영역에서 활동 중이잖아요. 각각의 매력이 다를 것 같아요

저도 제 자신을 테스트하는 것 같아요. 제작진분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써 주신다는 거에 너무 감사해요. 그냥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계셨다가 다양한 방면으로 써주시는데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웃음). 발레 같은 경우는 5살 때부터 해왔고 조금 편한 건 있죠. MC는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 리더십을 가져야 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제 성격이 옳고 그름이 굉장히 강해서 누군가를 리더 할 때 큰 역할을 하더라고요. 멘트 칠 때도 말을 조리 있게 해야 하고요. MC를 하면서는 정말 즐겁고 남의 이야기를 진짜로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리스너이면서 리드를 해야 되니까 그런 점이 매력 있는 것 같아요. 가수는 제 본업이니까 안무도 제가 연출하고 편곡도 제가 다 하고 있어요. 다 어렵지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워낙 우월한 춤실력 때문에 노래 실력이 묻히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요?

그래서 얼마 전에 가면 쓰고 나왔잖아요(웃음). 노래는 또 기회가 있지만 춤은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져요(웃음). ‘천무’라는 수식어가 없었다면 ‘힛 더 스테이지’같은 무대도 못 나갔을 거예요. 그래서 묻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것 같아요.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Q. 얼마 전 시사교양 프로그램 ‘나 혼자 간다, 여(女)행-3색 힐링 여행 편’서 중국 하이난으로 떠나 럭셔리한 휴가를 보냈어요. 어땠나요?

정말로 중국어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분도 안 계셨고 다들 저만 믿고 따라왔어요(웃음). 럭셔리하게는 갔지만 비하인드로 스태프들과는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었죠. 날씨 문제도 있었고요. 결국에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이 기억에 남아요. 정말 이색적인 여행이었어요. 제가 또다시 하이난으로 혼자 떠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Q. ‘더 바디쇼4’에서 평소 운동을 안하고 예민한 성격이 몸매 관리 비결이라고 말했어요. 사실인가요?

잠 못 자고 일 좋아하고 쉬는 걸 못 봐요. 그래서 연애도 못하나 봐요(웃음). 일적으로만 연락하는 스타일이에요. 쉬는 날이 없게끔 스케줄을 잡는 걸 좋아하고요. 그게 제 몸매 관리의 비결인 것 같아요. 쉬는 걸 허락하지 않게 해요. 쉬는 날에도 안무를 짜던가 음악 편집을 하던가 계속 무언가를 해요.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밥맛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먹는 음식들은 다 칼로리가 높아요. 밀가루도 너무 좋아하고요. 굳이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는데 입이 짧고 하루에 많이 먹으면 두끼 정도 먹는 것 같아요.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옷을 항상 타이트하게 입고 다니는 걸 추천해요. 정말 따로 운동을 하지는 않아요(웃음). 운동은 질색하는 사람이에요.

Q. 다수의 프로그램 출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듀엣가요제’, ‘불후의 명곡’, ‘복명가왕’ 같은 음악 프로그램은 스케줄은 라디오 DJ 일과 병행하면서 해서 새벽에도 편곡실에서 팀들과 작업하고 그랬거든요. 너무너무 힘들고 목소리가 안 나왔어도 그때만큼 기억에 남는 때가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3-4분 보여드리려고 준비해서 내려오면 그 희열이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Q. ‘힛 더 스테이지’에 출연할 때마다 감탄이 나오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요. 어떤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아무래도 현승이랑 같이 했던 무대가 기억이 남아요. 승무원 유니폼 입고했던 것도 기억에 남고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무대가 승무원 유니폼 입고했던 무대에요. 무용으로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대연출 같은 경우는 제가 다 준비해서 하거든요. 아이디어부터 안무까지요. 이수근 오빠 특별출연도 제가 먼저 말씀드렸고 좌석도 만들어주시고. 제가 생각했던 걸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죠. 현승이랑은 오랜만에 진짜 새롭게 단장된 천무 스테파니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제 자신이 새롭게 느껴진 무대였어요.

Q.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힛 더 스테이지’에서도 보여드린 바와 같이 무대는 발레가 기반이었지만 음악은 대중음악이었거든요. 그런 식으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융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춤이든 음악이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해보고 싶어요.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중간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다리 역할을 만드는 사람이 되는게 꿈이에요. 가요계에서는 방향성을 잡아주고 도와주는 선배가 되고 싶고요. 무용계에서는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앞으로의 음반 계획은요

저는 계속하고 있는데 음악 프로그램이 짧다 보니까 쉽게 기억에 안 남는 것 같아요. 한 달에  한 번 씩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10월에는 발레 공연하고 제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 시작한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저에게는 없을 줄 알았던 능력들이었는데 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기고 있어요.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싱 쪽으로도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또 생기더라고요. 음악적으로도 연결고리가 있어서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Q. 작년 여름 그룹 활동 후 처음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잖아요. 솔로 활동해보니 어떤가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요. 4/1이 되니까 아낄 수 있는 에너지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은 좋지만 솔직히 혼자서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건 생각보다 부담이 크더라고요. 아닌 것 같지만 생각보다 언니들한테 의지를 많이 했었어요. 그때 당시에 언니들은 데뷔를 한 번씩 했었었는데 저만 완전 신인이었거든요. 그래서 격차가 컸기 때문에 사실상 언니들에게 많이 의지를 했었죠. 그때의 시절이 없었으면 지금 제 스태프들 챙기기도 어려웠을 거예요. 준비 단계가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저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준비된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Q. 그동안 후배들도 많이 생겼잖아요. 눈여겨보는 후배 가수가 있나요?

라디오 DJ 하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을 봤거든요. 세븐틴, 여자친구 친구들은 제가 굉장히 예뻐하고 데뷔 초창기 때부터 눈여겨봤었어요. 다들 잘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게스트였을 때는 몰랐었는데 MC가 되고 나니까 잘 될 친구들이 보이더라고요. 

Q. 아까 남자친구가 없다고 했는데 혹시 연예인이랑 교제해본 적 있어요?

아니요. 한 번도 없어요. 썸을 굉장히 많이 탔는데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천상지희 때는 한국에 붙어있는 날이 없기도 했고요.

Q.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

자주 얘기했는데 근석이랑은 13년 지기죠. 집안끼리도 친하고요. 고등학교 때 만나서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니까요.

Q. 16살에 독립해 한국에서 쭉 혼자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없나요?

집안 살림을 곧 잘해요. 요리도 잘하고요. 저는 제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저를 보는 사람들은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을 하거든요(웃음). 출연하게 된다면 보여드릴 게 많겠죠.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5년이라는 벽을 깨고 있는 중이에요. 그다음은 음악이죠. 제 얘기를 할 수 있는 가사를 써보고 싶고 편곡이나 안무 연출은 계속 열심히 할 거고요. 그리고 연기가 남았네요. 제가 별명이 ‘다중이’인데 진짜 많은 성격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천상지희 언니들도 이런 성격 때문에 연기해도 잘할 거라고 했었거든요. 전에 뮤지컬을 한번 했었는데 1인 7역을 했어요. 첫 작품을 제대로 배워서 그 때 했던 감정선들이 연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얘기들을 해주시더라고요. 또 제가 이제 서른이 됐는데 그만큼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요.

Q.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요?

생각보다 제가 순한 것도 잘 하거든요. 서른인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난관을 많이 겪었잖아요. 부상도 당해보고 슬럼프도 겪어보고요. 알맹이는 있지만 순하게 살아가는 그런 역할 있다면 해보고 싶어요. 뮤지컬 때 사투리도 써보고 교포 역할도 잘할 수 있으니까 연락 주세요(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솔직히 데뷔를 하고 나니까 숙제가 많더라고요. TV를 안 보시는 분들은 저를 모를 수도 있지만 그래서 또 제가 여러 분야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중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워낙 무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도 많고요. 앞으로도 믿고 보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게 제 목표니 눈여겨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기획 진행: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박승민
의상: 레미떼, 로스틸레, 츄
슈즈: 모노톡시, 로스틸레, 츄
주얼리: 젬케이
시계: 망고스틴
선글라스: 랭골라
헤어: 겐그레아 레나 원장
메이크업: 겐그레아 김지혜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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