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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르노 픽업 알라스칸, 국내 도입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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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가 2016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픽업 트럭 알라스칸의 국내 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쌍용차가 독점한 픽업 트럭 시장에 진출, 고급 픽업으로 승부를 볼 수 있어서다.

 30일 르노에 따르면 알라스칸은 프리미엄 픽업 트럭을 지향하는 신차로, 다음달부터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남미 지역 판매에 돌입한다. 탈리스만(국내명 SM6)과 클리오(국내명 QM3), 콜레오스(국내명 QM6) 등 최근 신차에 선보인 패밀리룩을 적극 반영, 픽업 트럭이지만 세련된 인상을 자아낸다. 전면부 T자형 그릴 C자형 주간주행등, 18인치 다이아몬드 알로이 휠 등은 역동성을 강조한 고급 SUV를 연상케 한다.


 동력계는 4기통 2.3ℓ dCi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 160마력과 190마력 등 두 가지 버전이 준비된다. 시장에 따라 최고 160마력의 2.5ℓ 가솔린 엔진과 최고 190마력의 2.5ℓ 디젤 엔진도 투입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7단 자동을 맞물린다. 4륜구동도 선택 가능하다. 4WD는 주행 환경에 따라 2륜구동, 4H, 4LO 등으로 변환할 수 있다. QM6에서 선보였던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최대 적재무게는 1t 수준, 견인력은 3.5t에 달한다.


 알라스칸은 고급 픽업 트럭을 표방한다. 커다란 크롬 그릴과 고광택 블랙 트림, 실외 곳곳을 장식한 크롬 장식 등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5-링크 후축 서스펜션은 세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과 오프로드 성능을 양립시킨다. 승차정원은 5인승으로 2열 무릎공간이 589㎜에 달하고, 등받이도 23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듀얼-존 공조 시스템, 5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 7인치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 360°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카메라, 블루투스 연결 등의 편의품목도 갖췄다. 안전 품목으로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언덕밀림방지 기능(HSA),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을 탑재했다.


 알라스칸의 국내 도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는 현재 프리미엄 픽업 시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서다. 게다가 틈새 차종으로 분류되던 픽업 트럭 시장이 최근 아웃도어 열풍과 함께 시장 규모가 커지며 프리미엄 수요 욕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픽업 시장은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는 월 2,000대 전후의 판매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며 쌍용차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코란도스포츠를 능가하는 프리미엄 픽업으로 알라스칸을 포진시키면 적지 않은 반향이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래자동차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소비자들은 픽업 트럭의 실용성에 열광하면서도 지금보다 고급스런 제품에 대한 욕구가 있다"며 "포드 F-150 등 북미산 픽업의 병행 수입 판매가 조금씩 활성화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란도 스포츠가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국산 중형 SUV의 수요도 일부 흡수하고 있는데, 알라스칸의 차급과 상품성 등을 고려했을 때 대형 SUV 수요까지 넘볼 수 있어 연간 1만대 정도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해 알라스칸 컨셉트카 공개 이후 국내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현재 그룹 차원에서 남미 시장 출시만 확정지었을 뿐 다른 시장의 출시 여부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알라스칸의 도입 여부가 거론되는 단계"라며 "알라스칸이 미국과 영국 등 다른 지역 외신에서도 자국 내 출시 여부가 벌써부터 거론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 주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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