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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별 상영 ‘물숨’, 해녀들의 삶과 욕망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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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영화 ‘물숨’이 개봉을 앞두고 추석 특별 상영을 한다.

9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물숨(감독 고희영)’은 아무런 장비 없이 오직 숨을 멈춤으로써 바다가 내어주는 것들을 모으는 섬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제주 출신 고희영 감독이 7년 동안 우도 해녀들과 동고동락하며 해녀들의 삶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담아내 주목 받고 있는 작품. 특히 ‘물숨’은 해녀들의 욕심에서 비롯되는 물숨과 그 욕망의 이야기를 다루며 바닷속 진짜 인생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뉘는 해녀들의 계급을 결정짓는 숨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지만, 그 숨은 곧 욕망과도 같다. 해녀들은 바닷속에서 남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자신의 숨의 길이를 넘어서고 싶은 욕망에 시달린다. 그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자신의 숨을 넘어서는 순간 먹게 되는 숨이 바로 ‘물숨’, 잘라내지 못한 욕망의 상징이다. 그래서 해녀들은 ‘욕망을 넘어서면 바다는 무덤으로 변하기도 하고, 욕망을 다스리며 살아가면 바다는 인생의 너른 놀이터가 된다’는 진리를 늘 마음에 품고 바다로 들어간다.

영화 ‘물숨’은 이와 같이 해녀들이 전하는 숨의 한 수를 통해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바다의 여인 우도 해녀들의 이야기를 뭉클하게 담은 영화 ‘물숨’은 9월29일 개봉 전, CGV압구정과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영화의 전당(부산)에서 9월 17~18일 이틀간 추석 특별 상영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 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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