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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네마]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외로운 이들을 위한 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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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 기자] 실연의 아픔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 오는 뼈저리게 외로운 마음 역시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 중 하나일 터다.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아픈 이별을 경험한 여자와 그 여자의 상처를 잊게 해주는 한 남자 그리고 언제나 끝에 남아 있는 블루베리 파이. 잊혀지고 싶지 않은 모든 이들을 대변해주는 이들의 이야기는 따뜻하게 가슴을 안아온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로 탁월한 영상미와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의 조화는 영화 내내 등장하는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로 더욱 빛을 발한다. 영화 속 주드 로, 노라 존스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의 삶을 들여다 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을 블루베리 파이를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한 엘리자베스. 극 중 엘리자베스로 분한 노라 존스는 고혹적이고 우아한 그의 외모만큼 이나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차분한 컬러의 의상에 니트 뜨개질로 만들어진 모자는 전체적인 의상에 포인트를 줬다.

성큼 찾아온 가을이 느껴질 만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지금 날씨에는 따뜻한 소재의 아이템을 하나 정도는 챙기는 것도 좋다. 특히 뜨개질 디테일이 가미 된 모자 같은 경우는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일등공신 아이템.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할머니 모자를 쓰고 온 듯해 보일 수 있으니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세련되게 맞춰보자.


너무 늦게 사랑을 깨달아 버린 레슬리로 분한 나탈리 포트만. 극중 화려하면서도 당당한 포커 플레이어로 거칠고 화려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극 중에서 보여지는 옷 차림새 마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화려한 프린트가 가미 된 원피스는 마른 체형의 여성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 여기에 가벼운 노출로 여성스러움을 더욱 보여주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시한 무드를 주는 원피스에는 전체적인 톤에 걸 맞는 주얼리를 함께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지만 말도 안 되는 패션에는 답도 없다는 사실. 일부러 연출한 듯한 화려한 스타일링도 내가 하면 과해지는 것이 패션의 단점. 극 중 상처받은 엘리자베스를 치유해주는 카페 주인 제레미 역으로 등장한 주드 로는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링으로 극 중 캐릭터를 더욱 잘 보여줬다.

카키 혹은 블랙 컬러의 이너는 가을이 오면 누구나 입고 다니는 스테디 아이템 중 하나. 어느 아우터에나 매치하기 쉽고 깔끔한 멋을 보여주기 때문에 패션의 F자도 모르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손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여기에 데님 소재 재킷을 걸친다면 더욱 완벽한 패션 피플이 되지 않을까.
(사진출처: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스틸컷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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