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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친짤’ 류이호 “이상형은 귀여운 여자, 나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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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용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남친짤’로 여심을 흔들고 있는 류이호가 지난달 공식 첫 내한하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류이호는 오기 전날까지 대만에서 밤새 드라마 촬영하고 2시간 밖에 못 쉬었지만, 기자회견 내내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인터뷰 시작과 함께 센스 있게 한국어로 인사를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었다.

Q. 한국에서 따뜻한 ‘남친짤’ 이미지로 유명하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 편이다. 친구들이랑 같이 술을 마시면 다들 집에 잘 도착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가끔 좀 아저씨 같기도 하다. (웃음)

Q. SNS에 올린 ‘남친짤 셀카’도 인기가 많다. 셀카 잘 찍는 비결이 있는지?
우선 피부를 하얗게 해야 하는데, 지금 저같이 까만 피부는 안 된다. (웃음) 그리고 표정만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표정을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사진이 나올 수 있다.

Q. 한국 포털 사이트에서 ‘류이호’로 검색하면 이번 팬 미팅 관련 기사 외에 다른 기사는 아직 많지 않다. 본인이 바라는 기사가 있다면?
연기에 관한, 그리고 ‘칭첸덴(轻晨电)’이라는 밴드의 멤버로서도 활동 중인데 밴드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Q.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지금까지 계속 훈남이나 귀여운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는데, 앞으로 전쟁이나 범죄수사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재미있고 웃기는 작품도 괜찮은데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Q. 많은 대만 배우들이 대륙으로 진출하고 있다. 혹시 류이호 씨도 계획이 있는지?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대륙에서 여행도 많이 할 수 있으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 저는 일을 하면서 늘 즐거움을 찾는다. 즐기면서 하면 지치는 일은 없으니까. 최근 소속사에서 관련 제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대하고 있다.

Q. 한국에 와서 빅뱅 콘서트를 본 걸로 알고 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뮤지션이 있다면?
얼마 전에 한국 가수 로이킴 씨 콘서트를 갔었다. 그의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 로이킴 콘서트 중간에 포토타임이 있는데 나도 팬으로서 사진을 찍었다. (웃음) 이런 콘서트를 해보는 게 꿈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Q. 모델 출신이라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어떤 스타일을 가장 좋아하고 또한 즐겨 입는지?
캐주얼 스타일을 가장 좋아한다. 일할 때 거의 화려거나 개성 있는 의상을 많이 입다 보니 평소에는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Q. 일정이 없을 때 개인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쉬는 날에는 산이나 바다 같은 한적한 곳을 찾아가 책을 보면서 휴식을 취한다.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을 느끼기 위해 드라이브를 즐긴다. 이때 사람이 지나가면 창을 닫아 버린다. (웃음)

Q. 즐거움을 찾아 다니는 류이호 씨답게 인스타그램을 보면 여행 사진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태국 치앙마이다. 배낭여행을 떠났는데 정말 즐겁고 행복했었다. 슬리퍼 신고 큰 배낭을 메고 그냥 목적 없이 마음이 가는 데로 다녔다. 많은 나라로 여행을 가봤지만, 그때가 가장 모험적이었고 기억에 남는다.

Q. 여행 가고 싶었지만, 아직 못 가본 곳이 있다면?
앙코르와트에 가고 싶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유적지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앉아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Q. 다음 질문은 팬 분들이 가장 궁금할 것 같다. 류이호 씨의 이상형은?
(부끄러운 웃음) 저는 귀여운 여자가 좋다. 나이는 수치에 불과하니 상관없고, 다만 보기에 누나 같지 않았으면 좋겠다. (웃음) 보호받는 느낌이 아니라, 제가 챙겨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Q. 실례지만 류이호 씨가 올해 서른 살이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연예활동 목표나 개인적인 계획이 있다면?
괜찮다. 세월은 속일 수가 없다. (웃음) 지금 연예활동이나 생활 상태는 제가 기대했던 서른 살 모습이랑 맞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많은 곳에 가서 여행하고 더 많은 친구도 만났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제일 좋은 점은 많은 곳에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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