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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전천후 자율주행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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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랜드로버가 지형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에 따르면 전지형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가 일반 공도는 물론 어떤 지형에서도 스스로 달릴 수 있도록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현재 연구개발 단계로 2020년까지 커넥티드와 자율주행차(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 CAV) 신기술을 적용한 연구용 차 100여대를 생산, 올 하반기 시험주행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차세대 센싱 기술을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 노선감지,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Overhead Clearance Assist), 지형기반 속도조정(Terrain-Based Speed Adaption, TBSE) 등 미래 기술을 공개하고 V2V 통신 시스템(Vehicle-To-Vehicle Communication System)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핵심 기술인 차세대 센싱은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한다. 울트라소닉 센서 등 고성능 센서를 통해 도로의 상태와 지형을 판단하는 인공지능을 작동시켜 주행환경을 최적화한다. 이를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노선감지'는 360도 시야를 확보하고 도로 여건을 판단한다.

 카메라와 초음파 감지기, 레이더, 광선레이더 센서 등과 통합된 고성능 센서는 눈길과 빗길 등 도로 여건에 따라 타이어가 어느 정도 깊이까지 들어갈지 판단한다. 또 전방 5m까지 도로 정보를 식별,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눈길 등 다른 지형으로 접어들 시 자동으로 주행 조건을 변경한다.
 
 차체 상부엔 장애물을 감지하는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를 장착했다. 루프박스나 자전거 등을 실어 차 높이가 달라지면 운전자가 입력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높이가 잘못 설정돼 방해물이 감지되면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 위험상황을 알린다.
 
 이밖에 '지형기반 속도조정'은 포트홀, 웅덩이 등 지면 상태가 고르지 못할 때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된 'V2V 통신 시스템'은 자동차 간 단거리 전용 통신(DSRC)으로 상호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최적의 주행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두 대를 연결해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선두차가 멈추면 연결된 차에서 경보가 울리고, 웅덩이에 빠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위급 상황을 감지하면 세부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돼 노선과 주행 조건을 자율적으로 변경한다. 호송은 물론 사파리 투어에서도 선두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지점을 공유해 다수의 차가 동시에 운행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CVA 신기술을 도입한 대규모 시연 행사를 올 하반기 중 개최할 계획이다. 개발 상황에 따라 연구차 100여대 중 일부를 영국 코벤트리와 솔리헐 일대 고속도로와 국도 66㎞ 구간에 투입, 첫 시험 주행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3D 카메라를 통해 도로공사 시작지점에서 차선감소구간을 미리 알려주는 '로드워크 어시스트(Roadwork Assist)', 혼잡한 도로 상황에서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확보해 접촉사고를 예방하는 '세이프 풀어웨이(Safe Pullaway)' 등의 신기술도 공개한다.
 
 또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위치한 장애물의 위험을 알리는 '오버 더 호라이즌 워닝(Over The Horizon Warning)', 출동한 앨뷸런스나 경찰차, 소방차의 정보를 제공받아 주행 예정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이머전시 비히클 워닝(Emergency Vehicle Warning)' 등도 선보인다. 
 
 토미 하퍼 재규어랜드로버 수석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주행환경과 기상상태를 극복해 안정적으로 활용도를 높이는 게 목표"며 "모든 도로 환경에서 적용되는 첨단 기술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환경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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