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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전기차 우대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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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11일 개최한 '2016 제주 EV 에코랠리' 개막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기차를 타다 다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추가 보조금 지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테슬라가 1회 충전주행거리 300㎞ 이상인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국내에도 대기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산차 브랜드도 200~3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을텐데 소비자가 이런 차들을 기다릴 필요없이 (새 전기차로) 갈아탈 수 있도록 프로모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기차 구매 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여기에 재구매 보조금을 추가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운행중인 전기차의 배터리만 교체하는 경우에도 일부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이어 "노르웨이는 전기차를 가장 많이 보급한 나라이지만 구매보조금이 없고 대신 제작사에 면세혜택을 준다"며 "운전자에게는 주차장이나 전용차로 이용 등을 통해 이익을 주는 만큼 전기차 사용 여부는 장기적으로는 의식의 문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지만 전기차 소비자를 위한 제도 개선을 이루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시민 의식 개선에만 의지하다 중요한 시간이 다 지날 수 있다"며 "전기차 우대정책 등 소비자 유입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을 위해 전기차관련 산업과 일자리, 소득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그는 "제주도가 전기차산업의 소비자 역할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비판을 해결해야 제주도민들의 의식도 바뀔 수 있는데, 충전 서비스부터 시작해 산업과 시설부문에서 내년까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뿐 아니라 충전기 관리소홀에 대한 보완책도 제시했다. 도지사 보좌관인 김형은 사무관은 "그 동안 문제됐던 건 실증용으로 깔아놨던 충전기였다"며 "충전기 보급업자와 정부가 각자 관리하고 있다 보니 혼선을 빚는 일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따라서 "6월말 혹은 7월초 통합관리 시스템을 출범해 모든 관리를 정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매월 자체 점검반을 통해 제주도 내 충전기 상태를 점검하고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제주=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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