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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평점] ‘리스닝’ ‘레고무비’ ‘45년후’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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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헐리웃을 비롯한 각종 외화들은 한국 개봉보다 앞서 본고장을 통해 개봉된다. 국내 영화에 비해 비교적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외화들이지만, 그 인기만큼은 국내 영화 못지않을 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중 개봉을 앞둔 외화를 미리 보는 평점으로 만나보자.

 
야심차게 기획된 SF 스릴러, 국내 관객 잡을 수 있을까…‘리스닝’
 
개봉일: 4월28일
감독: 칼릴 술린스
러닝타임: 97분
줄거리: 두 천재 공대생이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를 성공시킨 뒤 그 연구가 정부의 야욕을 채울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독한 투쟁을 다룬 SF 심리 스릴러.
출연자: 토마스 스트롭펠, 아르티 아르, 앰버 마리 볼린거 등
로튼토마토: 신선도 18%
관중평가: 52%
 
2015 피닉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해 작품을 인정받은 ‘리스닝’이 국내 스크린에 상륙한다. 인간의 두뇌를 이용해 텔레파시로 상대방의 생각을 읽게 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게 되면서 야기되는 인간의 욕망과 배신이 탐욕으로 변질되는 주인공의 심리 단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리스닝’이 섬세함은 잡았으나 외신의 흥미로움은 잡지 못한 듯하다. 관중평가가 52%로 기록된 반면 “이 서투른 영화는 친절함이라 불리게 될 것(Los Angeles Times)” “설린즈의 영화는 악의가 없는 심장과 뇌를 갖고 있지만 그 배짱은 엉망이다(New York Daily News)” 등 불만족스러운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이 영화가 개봉 이후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평을 받게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어린이날 선물처럼 다가올 동심의 세계…‘레고무비’
 
개봉일: 5월4일(재개봉)
감독: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
러닝타임: 100분
줄거리: 마스터 빌더 사이에서 희망으로 선택된 미니 피겨가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인어공주 등 유명 스타들의 운명을 위해 여정을 떠나는 레고 블록 버스터.
출연자: 윌 페럴, 리암 니슨, 알리슨 브리, 엘리자베스 뱅크스, 모건 프리먼, 윌 아넷 등
로튼토마토: 신선도 96%
관중평가: 87%
 
지난 2014년 개봉했던 ‘레고무비’가 어린이날을 맞아 재개봉을 확정지었다. 실제 레고를 사용해 만든 스톱 모션 영화인만큼 어린이은 물론 레고를 사랑하는 어른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은 바 있다.
 
단순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던 외신들은 영화가 개봉될 당시 “이 영화는 정말 뜻밖의 재미를 갖고 있다. 벽돌을 쌓듯 교묘하게 쓰였고 시각적인 자신감이 있다(San Francisco Chronicle)” “근사하게 현명하고, 아름답게 정교하고, 넉살 좋은 웃음이 있다(Film School Rejects)” 등 반전의 재미에 놀라워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울림…‘45년 후’
 
개봉일: 5월5일
감독: 앤드류 헤이
러닝타임: 95분
줄거리: 로맨틱한 결혼 45주년 파티를 준비하던 케이트와 제프 부부에게 남편 첫사랑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편지가 배달되며 생기는 노부부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출연자: 샬롯 램플링, 톰 커트니, 돌리 웰스 등
로튼토마토: 97%
관중평가: 70%
 
사랑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은 인간이 문명을 창조하던 순간부터 존재했고, 앞으로의 먼 미래까지도 계속되지 않을까. 인간으로서 가지게 되는 감정 중 가장 심오하고 복잡한 감정으로 평가되는 사랑을 통한 영화는 수만 가지의 갈래로 나뉠 수 있다. 그중 ‘45년 후’는 반세기가 가깝도록 함께한 부부 사이에서 아련한 첫사랑이라는 또 다른 추억이 비집고 들어와 생기는 복잡한 심리를 그려낸다.
 
‘파이브 마일즈 아웃’(2009) ‘주말’(2011) 등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한 멜로드라마를 선보인 앤드류 헤이는 ‘45년 후’에서도 그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이 많았다. 외신들은 “앤드류 헤이의 감독 하에 두 베테랑 연기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비극의 무게가 측정된다(South China Morning Post)” “아모르 같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아주 영국적인 응답(Flicks.co.nz)” 등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45년 후’의 연출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 시절 전설들의 아련한 추억여행…‘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개봉일: 5월5일(재개봉)
감독: 리처드 레스터
러닝타임: 88분
줄거리: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션이 되기 이전 재기발랄했던 청춘 비틀즈의 모습을 담아낸 실화
출연자: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로튼토마토: 98%
관중평가: 90%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설적 밴드 비틀즈의 영화가 재개봉한다. 지난 1964년 개봉됐던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는 비틀즈의 명곡뿐만 아니라 전성기를 보냈던 앳된 미모의 네 스타의 솔직담백한 모습도 엿볼 수 있어 그 재미가 상당하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인 만큼 영화의 평 또한 말이 필요 없다는 듯 간결한 문장 속에 극찬을 담아보냈다. “이 영화는 향수의 영화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이건 숨결과 삶의 노래를 움직인다(Newsday)” “결과는 여전히 대중적으로 완벽하다(Wall Street Journal)” 등 비틀즈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진출처: 영화 ‘리스닝’ ‘레고무비’ ‘45년후’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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