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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태양의 후예’, 스페셜마저 재밌는 걸 해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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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태양의 후예’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송송커플 특유의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방영하며 아직 가시지 않은 종영의 여운을 달래줬다.

4월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의 스페셜 방송에서는 20일 방송에 이어 메인커플인 유시진(송중기), 강모연(송혜교)에 초점을 맞춘 하이라이트 영상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본방송분을 빠르게 편집해 하이라이트로 내보낸 영상이었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장면임에도, 흥미진진함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을 빠르게 끌어들였다. 특히 송송커플의 다사다난하고 애절했던 모습들은 다시금 마지막 방송의 여운을 떠올리게 했다.

먼저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가 강모연을 인질로 잡아갔던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아구스는 강모연에게 “빅보스(유시진)는 영리하고 유머러스하고 신비롭지. 그런데 그는 비밀이 많다. 종종 사라질 거고 연락이 잘 안 될 거고, 그러다 어느 날에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거다”고 말하며 강모연의 불안함을 자아냈다.

이에 강모연을 구하러 개인작전 펼친 유시진은 강모연이 메고 있는 가방 끈에 심어진 폭탄장치를 발견했다. 그는 강모연의 어깨에 총구를 겨눠 폭탄해제에 성공했고, 이후 쓰러진 아구스가 강모연을 향해 총을 쏘자, “이건 잊어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아구스에 총구를 겨눠 강모연을 구출해냈다.


또 이목을 모은 건 유시진의 위험한 직업 앞에 또다시 혼란에 빠졌던 강모연의 고백신. 커피를 타서 앞에 나타난 유시진에 강모연은 “대위님이 오기 전에 회진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윤중위(김지원)의 회복이 빨라서 기뻤고, 머리를 묶으려는데 머리끈이 안보여서 온 숙소르 다 뒤졌는데도 고무줄을 못 찾았다. 난 앞으로 이런 사소한 거 다 얘기할거다. 당신을 감당해보겠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당신도 내 수다 감당하라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모연은 “대신 내가 불안해할 권리를 달라. 대위님이 내 눈 앞에 없는 모든 시간이 걱정이고 불안일 수는 없다. 그러니 진짜 걱정할 일을 하러 갈 땐 알려 달라. 가령 백화점에 간다 그러면 힘든 작전이구나 알아먹을 테니 적어도 당신이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 하하호호하고 있게 하지 말아달라는 거다”고 고백을 이었고, 유시진은 “걱정하는 일 절대 없을 거다”며 그를 껴안았다.


마지막으로 이날 송송커플의 애절함이 빛난 장면은 유시진의 전사 소식을 들은 강모연의 모습이다. 그는 믿기지 않는 듯 눈물을 흘리며 유시진이 쓴 유서를 읽었다. “다치지 않겠다는, 죽지 않겠다는,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난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강선생이 있는 곳은 언제나 환했다. 그런 당신을 만났고 그런 당신을 사랑했고, 그런 당신과 이렇게 헤어져서 정말 미안하다”고 적힌 유서를 읽은 모연은 눈물을 흘리며 명주를 찾아갔지만, 그의 전사에 대해 확신사살할 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적적으로 살아난 유시진과 강모연은 재회했고, 두 사람은 서로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애틋함을 자아냈다. 그의 등장에 강모연은 ‘말도 안돼’를 연발하며 “살아있었냐”고 물었고 유시진은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라며 포옹, 눈물의 재회를 마쳤다.

한편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의 마지막 방송은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또 만나요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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