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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냉장고를 부탁해’ 이상민, 한 접시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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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1990년대 가요계를 빛냈던 이상민이 ‘요도남(요리하는 도시 남자)’으로 돌아왔다. 디바, 샤크라, 컨츄리 꼬꼬, 샵 등의 히트곡을 제조했던 그는 예능에서 쉬이 찾아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4월1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게스트로 가수 이상민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자신을 일명 요도남이라고 밝힌 그는 남다른 요리 자신감을 드러내며 김풍을 비롯한 쉐프들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평범한 냉장고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채워지진 않을 거야
 
요리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고 밝힌 그의 말처럼 이상민의 냉장고는 다양한 재료들로 가득했다. 특히 “마음이 허할수록 냉장고에 더 사서 채워두게 된다. 마치 내 여자친구 같은 존재”라며 실제 집에서 밥을 먹을 재료를 고를 때 냉장고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민의 냉장고는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으로 마치 주부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홍석천은 “남자가 저렇게 냉장고에 소쿠리를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이상민의 깔끔함을 인정했고, 가루 보관용 통에 대해 칭찬하자 그는 “싸게 팔길래 장만했다”라며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연복의 손끝으로 전해진 요리에 대한 진심
 
이상민은 이날 방송을 통해 ‘쇼 미 더 요리’ ‘믹스 앤 매치’를 주제로 김풍, 샘킴, 홍석천, 이연복의 대결과 요리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 이상민은 이연복의 ‘샤부의 샐러드’ 요리를 맛본 뒤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몇 번 더 맛을 본 그는 아예 고개를 푹 숙여 장내를 놀라게 했다. 기쁜 표정으로 맛을 보던 이상민의 이 같은 모습은 당황스러웠기 때문.
 
하지만 이내 이상민은 고개를 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저를 위해서 요리를 만드시는 동안 최근에 느껴보지 못한 행복을 느꼈다. 그간 내가 그 힘들었던 시간들을 잘 버텨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서 홍석천 씨의 요리를 맛봤을 때 소스가 더 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말을 듣자마자 이연복 씨가 바로 소스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 제게는 너무나 완벽한 맛”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가 이연복의 요리를 통해 느꼈던 것은 단순히 취향을 저격한 요리의 맛뿐만 아니라 처음 만난 자신을 위해 세심하게 관찰하고 배려한 요리에 대해 감동을 받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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