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정은지의 첫 번째 솔로 앨범 V 라이브 방송을 핑크빛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정은지를 응원하기 위해 멤버 전원이 참석, 데뷔 5주년을 기념한 팬송 ‘네가 손짓해주면’까지 열창하며 이들의 우정과 팬사랑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4월18일 정은지가 첫 번째 솔로앨범 ‘드림(Dream)’ 발매기념 팬들과 함께 하는 ‘이 봄을 당신에게 Dream’ 음감회를 개최,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V앱 라이브를 통해 정은지는 타이틀곡 ‘하늘바라기’ 뿐만 아니라 ‘사랑이란’ ‘잇츠 오케이(It’s OK)’ ‘홈(Home)’ ‘사랑은 바람처럼’ 까지 수록곡 전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어 곡 설명 토크,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전하는 등 솔로앨범에 대한 모든 걸 파헤치며 팬드르이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여기에 ‘응답하라 솔로 은지’ 코너를 통해 소소한 궁금증들을 더 살펴보기도. ‘타이틀곡’ 하늘 바라기가 주요 음원사이트 1위를 하고 있는 소감을 묻자 그는 “말해 뭐하나. 굉장히 행복하다. 제가 좋은 노래라고 생각한 노래가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노래라는게 굉장히 기분이 좋다”는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어렵게 예쁜곡을 냈는데 여러분들께 많이 들려드려야 하지 않나”라며 음악방송 활동 소식을 귀띔하기도 했다.
또한 ‘하늘바라기’는 아빠와의 어린시절 추억을 담은 노래인 만큼, 아버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시간도 마련됐다. 그는 “이렇게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부를 수 있었던 것도 어렸을 때 엄마, 아빠, 남동생과의 좋은 추억 덕분이었다. 이렇게 노래로써 보답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먼 나라에서 딸내미한테 의지안하고 혼자서 가족위해서 일하고 싶다면서 (타지에) 나가있지 않나. 항상 몸조심하고 아프지 말고, 다음 휴가 때 맛있는 거 먹자. 돈 많이 벌어놓을게”라고 전하며 웃어 보여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 5주년 에이핑크의 진심
특히 눈길을 끈 건 에이핑크의 우정. 정은지를 응원하기 위해 에이핑크 멤버 전원이 깜짝 손님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리더 박초롱이 작사에 참여한 5주년 팬송 ‘네가 손짓해주면’을 열창하며 인사를 전했다.
4월19일 데뷔일에 맞춰 발매하는 팬송 ‘네가 손짓해주면’ 무대 후 윤보미와 김남주는 “5년 동안 팬분들과 함께했던 가슴 벅찬 순간들과 감사한마음을 담아 노래로 보답해드리고 싶어 선물처럼 준비한 앨범이다”고, “저희 에이핑크 팬분들을 향한 진심어린 목소리가 담긴 팬 여러분들을 위한 노래다”고 곡을 소개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전하기도.
손나은은 “오늘을 시작으로 은지언니의 솔로앨범 활동을 활발히 할 예정이다. 다른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할 것 같고, 또 저희 단체앨범도 조금씩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에이핑크의 향후 계획을 전해 기대를 높였다.
에이핑크의 팬송과 정은지의 솔로앨범이 하루차이로 발매가 되는 만큼, 차트 속 집안싸움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정은지는 “어느 쪽이든 저이기 때문에 저는 엄청난 이득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리더 박초롱은 “은지 솔로 음감회인데 ‘이 노래를 불러도 괜찮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은지가) 열심히 준비했기에 미안함이 있었다. 이 곡은 팬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로 받아주시고, ‘하늘바라기’ 좀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정은지를 향한 속 깊은 응원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 발랄한 소녀들, 에이핑크의 ‘으리으리한 의리’
무엇보다 이날은 에이핑크에서 처음으로 솔로로 나선 정은지의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였던 만큼, 멤버들의 응원 릴레이도 이어졌다. 먼저 김남주는 “처음 이번 타이틀곡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듣자마자 이거다. 대박 나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미는 “전 마음속으로 응원했다”고 말했고, 이에 정은지는 “보미가 제가 뮤비 촬영 다 끝난 후에 ‘은지야 뮤비 찍는다며 파이팅’ 이렇게 연락이 왔다. 응원인지 아닌지 헷갈리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끝으로 에이핑크 멤버들은 정은지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김남주는 “에이핑크 홍보 담당으로서 은지언니 솔로앨범 많이 응원 할테니 많은 사랑 해달라. 은지언니 우리를 통해 힘을 내요”라고 다소 낯간지러운 말을 전해 정은지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초롱은 “이번에 준비하면서 저희 멤버들이 응원의 말 한마디밖에 해줄 수 없었음에도 자신만의 색깔 찾아서 좋은 음악 들려주는 은지가 기특하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손나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언니가 됐으면 좋겠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보미는 “전 옆에서 밥 먹고 있는데 은지는 열심히 음악 작업하고, 바쁜 모습들 보면서 동갑내기 친구로서 정말 멋있더라. 이미 대박 났지만 더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응원의 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오하영은 바로 옆에서 듣고 있는 정은지에 부끄럽다며 등을 돌리고 이야기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언니가 혹시 활동할 때 지치거나 우리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 좋은 노래 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해봅시다. 사랑합니다”고 진심이 담긴 멘트를 전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정은지는 “오늘 하루 동안 제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있구나를 느끼면서 마음이 많이 벅찼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은지는 오늘(18일) 솔로앨범 ‘드림’을 발매했으며, 에이핑크의 팬송 ‘네가 손짓해주면’은 19일 자정(0시) 공개된다. (사진출처: 정은지 ‘이 봄을 당신에게 Dream’ V앱 라이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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