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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결혼계약’, 애틋하고 달달하게…그리고 간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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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기자] ‘결혼계약’ 유이와 이서진의 바람 잘 날 없는 애처로운 사랑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4월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에서는 강혜수(유이)를 위해 모든 사실을 실토하고 회사를 나온 한지훈(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 애틋하고

이날 방송에서 지훈과 혜수는 여행지에서 함께 밤을 보낸 후 아침 식사를 했다. 혜수를 위해 아침을 차린 지훈은 혜수에게 “아픈 건 나한테 맡겨라. 세계적인 전문가한테 MRI 보내 놨다”며 “대신 약속 한 가지만 해라. 앞으로 도망가지 마라. 절대 도망가지 않겠다고 약속해라”라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그리고 지훈은 손가락을 거는 대신 새끼 반지를 껴준 후 손가락을 걸고 도장 대신 뽀뽀를 하며 “한 번 더 도망가기만 해봐라.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뽀뽀해 버리겠다”고 애틋하게 말했다.

이후 회사로 돌아 간 지훈은 아버지 한성국(김용건) 회장에게 장기매매 소문에 대해 “수습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사표 수리 해달라”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사표를 내밀었다.

그리고 형 한정훈(김영필)을 만난 지훈은 “형이 원하는 게 내가 물러나는 거지?”며 “그 대신 그 사람은 건들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정훈은 “난 오로지 회사가 걱정이 돼서 그랬던 거지 너한테는 유감이 없다. 회사 이미지가 실추 되는 게 걱정됐다. 형으로서 널 한 번 이해해 보기로 했다”며 가증스러운 말을 내뱉었다.

한편 한 회장은 지훈의 사표를 찢으며 “혜수가 다 꾸민 일로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 달달하게

아무 것도 모르던 지훈은 혜수 친구의 네일샵을 찾아 혜수의 딸 은성(신린아)과 벚꽃 길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은성에게 “엄마는 어떤 사람보다 강하고 멋있다. 엄마를 만나서 아저씨는 되게 용감해 졌다. 겁쟁이 엄살쟁이였는데 엄마를 만난 후부터 힘이 생겼다”며 “엄마가 아저씨한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줬다. 아저씨는 아저씨가 좋은 사람인지 모르고 살았다. 엄마하고 아저씨하고 은성이하고 오래오래 재밌고 행복하게 살자”고 고백했다.

그리고 숨바꼭질을 하던 두 사람의 곁에 혜수가 왔고, 혜수는 지훈에게 “혹시 미국에서 보낸 내 MRI의 결과를 들었냐”고 물었다. 혜수는 황 회장에게 검사 결과와 함께 돈을 빌미로 접근했다는 진술서에 사인을 하라는 요구를 받은 상태.

이에 지훈은 “그 결과 왔다. 치료만 열심히 잘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의술이 얼마나 발달했는데 못 고치겠냐. 앞으로 무조건 이기겠다고 약속해라”고 모르는 척 대답했다.

하지만 희망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혜수는 억지로 웃어 보이며 “궁금한 게 있다. 내가 정말 좋냐. 어디가 얼마나 좋냐. 듣고 싶다”고 물었다.

그러자 지훈은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자꾸 말시키면 계속 뽀뽀하겠다”며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 그리고 간절하게

혜수는 다음날 황 회장을 찾았다. 그리곤 앞서 받은 돈까지 내 놓으며 “내 아이가 이 돈으로 큰다면 엄마로서 떳떳하지 못할 거 같다”며 “내 목숨이 얼마 안 남았어도 이 돈은 정당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왜 돈을 다시 주냐는 황 회장의 물음에 “아이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다. 다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바라는 거 없다. 그 분을 살리고 싶어서 그런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황 회장은 이 진술서를 토대로 자신의 아들은 잘못이 없다는 임원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들이닥친 지훈은 “이건 사실이 아니다. 이번 일에 대한 해명은 내가 하겠다”라며 “그 여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 불법인줄 알면서 장기 매매를 하려고 했던 건 나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지훈은 “내가 돈으로 그 여자를 매수했다. 회사에 큰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내가 떠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혜수를 찾았다.
 
행복하려 할수록 점점 수척해져만 가는 혜수, 그리고 그들의 눈물겨운 사랑의 결과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출처: MBC ‘결혼계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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