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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입장정리] ‘대박’ 최민수, 이쯤 되면 정말 야생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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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입장정리] ‘대박’ 최민수, 이쯤 되면 정말 야생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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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대박’ 속 숙종이 예상보다 더욱 소름 돋는 전개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와 호랑이 같이 빛나는 두 눈동자, 그리고 낮은 목소리는 과연 신기를 받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그만의 촉이었다.
 
4월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3회에서는 아들(대길 역, 장근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야밤에 몰래 궐 밖을 나선 숙빈 최씨(윤진서)가 장옥정(오연아)에게 들켜 장독대 안에 갇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씨는 “잘못했습니다”라고 거듭 사죄했으나 장옥정은 냉정한 표정으로 그를 가뒀다. 하지만 머지않은 시간 뒤 숙종(최민수)이 사실을 알게 되어 최씨는 장독대 밖으로 꺼내진다. 몇 시간 동안 눈물 어린 호소를 했던 최씨는 녹초가 되어있었고 곧바로 진료를 받았다. 최씨가 진료를 받는 동안 숙종은 “숙원이 어찌 이리 됐냐”고 물었고, 장희빈은 “밤사이 사사로이 궐 밖으로 나간 것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숙종은 “내명부의 기강을 잡으려는 중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처사는 과하다”며 따끔하게 그의 행실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씨의 몸상태를 살피던 어의는 “마마가 회임을 했다”고 밝혀 장옥정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두 여자의 처세 운명이 바뀌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아들을 출산한 최씨에게도 질투심을 감추지 못한 장옥정은 육삭둥이 대길을 죽이지 않고 백만금(이문식)에게 맡겨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장옥정은 최씨 앞에서 백만금을 고문하며 영수의 존재에 대해 캐물었다. 그때 최민수가 등장, “그만 하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허나 이미 질투에 눈이 먼 장옥정은 육삭둥이에 대해 언급하며 최씨의 흉을 보았다. 허나 당시 영수를 돌본 궁녀들은 “가슴에 있어야 할 작은 점이 없다”며 이를 부정했다.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장옥정은 최씨를 향해 분노하며 다가갔고, 이를 참지 못한 숙종은 장옥정의 가채를 끌어잡고 “이제 그만 하라”며 호통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살벌한 눈빛과 단호한 말투는 장옥정의 몸을 순간 굳게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숙종은 최씨를 조용히 부르게 된다. 바둑판에 눈을 떼지 않은 채 숙종은 “그자와 인연을 끊어라”며 조용히 말한다. 이에 최씨는 의심스러운 눈빛을 드러냈으나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잘 모르겠다”며 애써 부정했다. 허나 숙종은 “치밀한 계략으로 너를 궁궐 속으로 밀어 넣는 그 자를 모를 것 같냐”며 “내가 왜 그 자를 살려뒀을 것 같냐. 너 때문에 살려둔 것이다. 네가 이곳에서 버텨내지 못할까봐”라고 말해 최씨를 향한 남다른 연정을 드러냈다.
 
또 “중전 또한 내겐 그런 사람이다. 너에게 미안하다. 대신 궐 밖에 숨긴 아이에 대해선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 어미의 마음이 오죽하겠냐. 천륜인 것을”이라며 최씨의 숨긴 아이에 대해서도 태연하게 말해 최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인좌(전광렬)는 황구어멈(전수진)과의 대화에서 “나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홀로 이 세상의 정점에 올라 아래를 굽어 살피는 자. 백만 군사도 두려워하지 않고 태산도 베는 자. 백 개의 눈과 천 개의 귀를 가진 괴물인 금상”이라며 숙종의 통찰력에 대해 두려움을 표했다. 다른 사람을 쉽게 이용하고 마음을 꿰뚫는 이인좌지만, 숙종만큼은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란 걸 언급한 셈. 과연 이인좌와 숙종의 대결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대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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