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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기행’, 섬세한 감정선 옮겨 담은 ‘30초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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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기자] ‘철원기행’이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3월28일 영화 ‘철원기행’(감독 김대환) 측은 4월21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 2종에 이어 30초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뉴커런츠상에 선정된 ‘철원기행’은 각자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아버지의 정년퇴임식을 맞아 철원으로 모이고 폭설이 내린 철원에서 예기치 않는 2박 3일간의 여정을 담고 있는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30초의 짧은 분량이지만 그 안에서 가족들 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30초 예고편은 교사인 아버지의 정년 퇴임식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버지는 이혼을 선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버지의 폭탄선언에 모두가 황당한 상황, 하지만 폭설 속에 갇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2박 3일. 그제서야 비로소 마주하는 서로의 속마음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배경으로 드러난다. 이혼하겠다는 아버지에게 “이제 와서 왜요?”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큰 아들, 이에 아버지는 “미안하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이어 시어머니와 며느리 역을 맡은 이영란과 이상희가 폭설 속에서 말없이 함께하는 장면은 한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한편 ‘철원기행’은 4월2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 ㈜디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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