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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국립국악원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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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립국악원과 '문화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후원 연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경연대회 중 하나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 35년간 대통령상 수상자를 29명 배출하는 등 교수, 지휘자, 연주자 등 국악계 인재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대회 후원사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후원 기간을 2018년까지 이어가게 된다.

 올해 대회는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가야금, 판소리, 대금, 해금 등 10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4월 한 달 동안 예선과 본선을 치르며 오는 5월3일 각 부문 1위 입상자 10명이 모여 대상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입상자 총 30명에게는 대통령상(상금 1,000만원, 1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300만원, 9명), 현대자동차상, 기아자동차상(200만원, 10명), 국립국악원장상(100만원, 10명) 등을 전달한다. 여기에 국립국악원 공채 우대, 국악원 교육프로그램 강사 채용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관악과 현악, 성악 부분 최고득점자에게는 병역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다양한 문화나눔 프로그램도 함께 펼친다.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국악체험 프로그램을 국립국안원에 개설하고,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방학 동안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직원들이 국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런치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전통예술 보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후원을 연장하게 됐다"며 "국악 인재의 양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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