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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의 표본, 모델 최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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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기자] 186cm의 훤칠한 키, 남성미 넘치는 카라스마를 갖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우라가 느껴진다. 올해 모델 16년 차에 접어든 최창욱의 모습이다. 고등학교 2학년 데뷔 후 오직 한 길만을 걸어온 그에게 어떤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정리된 수염과 강렬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이 다소 무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는 배려심 많고 진솔한 얘기를 좋아하는 남자였다. 이제는 자신의 모델 활동뿐만 아니라 그 동안 경험하고 쌓은 모델 지식을 전수해주는 선생님으로도 활동하는 최창욱.

기나긴 시간 속에서 모델에 대한 얘기와 열쇠는 찾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시점이다. 누구보다도 멋있고 남성미 가득한 그의 진솔한 스토리를 지금부터 들어보자.


Q. 오늘 화보 촬영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잘 나온다는 부담감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런 걱정보다 재미있게 촬영한 것 같아 기쁘다.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는 무엇인지.
다 좋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남자다움이라는 느낌을 보여줄 수 있었던 셔츠와 블루 니트로 스타일링한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다.

Q. 최근 근황.
모델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YG케이플러스 아카데미 및 동국대학교 내 강의를 통해 티칭 또한 하고 있다. 수업은 2015년부터 시작했고 이제 2년차다. 아무래도 제자들이 내 SNS 계정을 팔로우해서 이번 화보가 잘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웃음).

Q. 기억에 남는 촬영.
개인적으로 매거진, 룩북을 포함한 모든 촬영을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 천진호과 디올 아시아 캠페인 화보를 찍은 적이 있다. 세계로는 아닌 GQ 아시아 와이드였긴 했지만 기분이 좋았다.

Q. 남성지 화보를 많이 찍었다. 다른 스타일 시도를 할 계획은.
예전에는 몸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운동해서 상의 탈의를 하고 싶다. 예전에는 타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있어 몸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의 탈의 촬영을 진행 못한 적이 있었다.

Q. 타투를 지우려는 이유.
어린 시절 생각 없이 타투를 한 것도 있었고 의미 없는 타투는 지우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면 몸에 가족사진을 입힐 예정이다(웃음).

Q. 모델 일 외적으로 가진 취미.
레포츠를 좋아한다. 보드, 웨이크, 볼링, 당구 등 많은 걸 좋아하는데 특별하게 잘하는 건 없다. 또한 가끔이지만 해외 여행을 갈 때도 있다.

Q. 롤모델.
데뷔할 때부터 주변 선배 모델들에게 많이 배웠던 것 같다. 하지만 매 쇼 및 촬영 때마다 롤모델이 바뀌었던 것 같다. 모델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공부했다. 최근에는 티칭을 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후배 및 제자여도 배울 점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부터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가끔씩 예전 향수를 느낄 때도 있다.


Q.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어떤 점을 강조하나.
일단 워킹은 런웨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차가 쌓이고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면 당연히 각자의 개성대로 걸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성이 있어도 걸을 때 좌우 대칭은 맞아야 하지 않겠나(웃음).

또한 워킹 외적인 부분으로 두 가지를 필수로 강조한다. 첫 번째는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 나 같은 경우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딱 1번 지각을 했다. 쇼가 있을 때 내가 회사에서 가장 선임이긴 하지만 언제나 30분 전에 도착하는 편이다. 시간 약속을 지키면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러한 이미지는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처음 지각을 했는데 사람들은 내가 사고가 난 줄 알고 걱정을 하더라. 두 번째는 인사다. 모델이라서 대우받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인사를 먼저 한다고 해서 나쁘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본다.

Q. 인사를 잘하는 모델의 예.
세계적인 모델 김원중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90도로 먼저 인사한다. 자기의 매력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것이지 겸손함과 인사 부분은 자기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눈 여겨 보고 있는 모델.
모델 박형섭. 남자답고 의리 있는 스타일이다. 뉴욕에 갈 수 있었던 것도 그 친구를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형섭이가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 영어를 못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자기의 길을 위해 공부하고 운동도 하는 자기 관리를 잘하는 친구다. 앞으로도 더 잘될 수 있는 모델로 성장할 것 같다.

Q. 최창욱의 패션 스타일.
펑키한 패션을 제외하고 모두 좋아한다. 기분 따라 다르다. 20대 중반까지는 피어싱과 라이더 자켓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나이에 맞게 입으려고 한다.

Q. 모델이 외 생각하고 있는 비전.
아직까지 내가 정말 좋아하고 원해서 하는 건 모델 밖에 없다.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지만 나를 계속 찾아준다면 중년 모델로서 계속해서 하고 싶다. 끝낸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내 인생의 반을 모델로 보냈는데 끝낸다고 생각하면 슬퍼질 것 같다.


Q.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
우연히 중학교 때 TV에서 해외 콜렉션을 본 적이 있다. 멋있는 생각을 했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당시에는 부모님이 엄해서 반대를 했고 설득하는데 2년이 걸렸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시작하게 됐다.

Q. 지금의 키는 언제적 키인가.
중학교 졸업했을 때 184cm였고 군대 가서도 컸다(웃음).

Q. 결혼 생각은.
막연하긴 하지만 30대다 보니 기회가 된다면 빨리 하고 싶다.

Q. 친한 모델.
회사 내 모델들과 거의 다 친하다. 특히 동갑인 모델 김영은 초창기부터 있었다. 돈독하고 의지도 되면서 배울 점도 많다. 아시아 시상식에서 수상한 적이 있는데 소감에서 나를 언급할 정도로 가까운 친구다. 내가 술을 안 마셔서 만나면 같이 커피 마시면서 진솔한 얘기를 하는 편이다.

친한 연예인으로는 얼마 전 결혼한 가은 누나와 인연이 있다. 누나가 연예인 데뷔 전 모델이었을 때 같이 일한 적 있다. 하지만 자주 보는 연예인은 없는 것 같다.

Q. 수염은 언제부터 길렀는지.
20살 때부터 군대를 제외하고 계속 있었다. 수염이 잘 어울려서 기른 건 아니고 어렸을 때 남자다워 보이고 싶어서 길렀다. 남자답고 마초스러운 수염 있는 모델을 필요할 때는 첫 번째로 나를 찾아줘서 감사하다.

Q. 힘들 때 의지하는 사람.
좋은 일은 얘기하는 편인데 힘든 얘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하지 않고 혼자 견디는 편이다. 생긴 것과 다르게 무거운 편은 아니다.


Q.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웨이트를 한다. 다리가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를 애용하는 편이다(웃음). 웬만하면 걷지 않는 편이다. 체지방은 관리하지 않아도 11 퍼센트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Q. 여자친구, 이상형.
내가 만나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이상형이 아닐까. 그러한 미의 기준에서 이상형은 지금 내 여자친구다. 여자친구가 연하지만 내가 엇나가지 않도록 잘 잡아준다. 배려도 많이 해주고 생각도 깊은 친구다.

Q. 본인의 매력포인트.
외형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다만 어깨가 넓은 편이다. 운동은 안 했지만 통뼈라서 넓다.

Q. 콤플렉스.
요즘 모델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굴이 큰 것. 일반인 기준에서 크진 않지만 모델 박형섭과 변우석에는 견줄 수가 없다. 다만 이목구비는 내가 더 시원시원한 것 같다. 언젠가 마초 스타일이 다시 한번 트렌드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지금까지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브랜드 오디션을 가서 단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Q. 어떤 모델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언제나 스케줄이 들어오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모델이라는 건 취미가 아닌 직업이다. 선 굵고 오래가는 모델이 되고 싶다.

Q. 추후활동 계획.
티칭 쪽에 더 집중할 예정이며 모델은 개런티를 떠나서 내가 좋아서 하고 싶다.

Q. 올해 이루고 싶은 건.
제자들이 곧 데뷔를 하게 되면 현장에서 워킹하는 것을 보고 싶다. 선생님으로 2년차지만 제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 받았으면 좋겠다.

기획 진행: 최우진,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
의상: 슈퍼스타아이, 펠틱스, 문수권
슈즈: 슈퍼스타아이, 사토리산, 페이유에
시계: 독파이트
선글라스: 리에티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이정이 부원장
장소협찬: 만다스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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