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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포르쉐, "테슬라는 경쟁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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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가 전기차부문에서 테슬라는 경쟁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1일(현지 시간) 제네바모터쇼에서 만난 디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부문장은 "오는 2020년 미션E EV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테슬라와 경쟁하는 차라기보다 포르쉐 EV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디틀레브 부문장은 EV 경쟁력으로 3개 조건을 꼽았다. 첫째는 1회 충전 후 주행가능한 거리, 두 번째는 충전시간, 세 번째는 인프라를 들었다. 그는 먼저 미션E의 주행가능거리가 최장 500㎞에 달하는 만큼 짧은 주행거리 단점은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전시간의 경우 4분이면 100㎞를 갈 수 있는 전력을 보충하고, 15분이면 배터리의 80%를 충전해 시간 단점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인프라의 경우 "먼저 유럽 내 도시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 필요한 곳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며 "예를 들어 500㎞가 넘는 제네바와 파리 사이에 충전기를 하나 설치하면 두 도시를 충분히 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V부문에서 나름의 기술력도 과시했다. 그는 "포르쉐는 오래 전 EV를 처음 만들었던 제조사"라며 "EV는 최근이 아니라 오랜 시간 꾸준히 연구했고, EV를 포르쉐 철학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고민해 온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포르쉐가 미션E의 경쟁차로 테슬라 모델S를 지목한 게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간접적으로 테슬라 제품과 철학부터 다르다는 점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그는 한국시장에 대한 나름의 생각도 밝혔다. 한국의 젊은 층이 포르쉐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는 것에 대해 "포르쉐의 소비층이 젊어진다는 건 그 만큼 시장이 역동적이라는 증거"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네바=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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