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승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연기에 안방극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월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유아인은 이방원을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재해석하며 화면을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유아인)은 정도전(김명민)의 모략으로 위기에 빠졌다. 무명과 손을 잡았다는 의심을 받게 된 것.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했던 이방원은 이성계(천호진)와 마주했지만 이성계의 시선은 싸늘했다. 세자 욕심을 버리라는 이성계의 말에 이방원은 “왜 제가 가진 꿈만 욕심 입니까”고 억울해하며 이대로 가만있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도전은 이방원의 손발을 더욱 꽁꽁 묶었다. 이방원에게 떨어진 선택권은 단 2가지. 거제로 5년간 내려가 있는 것과 명나라 사신으로 떠나는 것. 이방원은 “차라리 명의 사신으로 가서 그곳에서 나랏일을 하다 죽겠다”고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는 길을 택했다. 이어 “1년 안에 금의환향 하겠다”고 이를 악물며 후일을 도모했다.
이후 명나라로 떠난 이방원 일행은 시작부터 목숨을 위협당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방원의 기개는 꺾이지 않았다. 자신을 하대하는 명의 사내를 향해 “너 죽고 싶냐”고 당당히 맞섰다. 이어 이방원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사내가 명나라의 왕이 될 주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과연 주체와의 만남이 이방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 이방원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유아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방원의 모습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성계에게 인정 받지 못한 아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목숨을 건 도박을 택하는 대범함,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기개 등 다양한 얼굴을 지닌 이방원을 매 순간 임팩트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를 몰입시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위기에 몰렸어도 당당히 고개를 든 이방원의 모습을 그려낼 유아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육룡이 나르샤’ 42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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