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브랜뉴뮤직 대표 겸 프로듀서 라이머가 남자의 표본을 보여주는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13년 전, ‘브랜뉴’라는 이름 하나만 걸고 지금의 자리까지 열정과 뚝심 하나로 브랜뉴뮤직이라는 거대한 결과물을 만든 장본인 라이머. 특히 그는 수장으로서 갖춰야할 인성까지도 훌륭했다. 평소 사람들에 대한 의리와 후배들의 두터운 신뢰 그리고 힙합이라는 음악이 있었기에 그 이유는 충분했다.
화보 촬영 내내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표정으로 화보를 완성시키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그와의 인터뷰는 1분 1초가 모자를 정도로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 그는 블랙 티셔츠 안에 화이트 이너를 레이어드한 뒤 슬랙스를 매치해 모던한 블랙&화이트룩을 완성시켰다. 남성미가 돋보이는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독특한 패턴의 가미된 수트와 포머드헤어로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1996년 데뷔 때부터 사용했던 자신의 이름을 대해 “당시 내가 라이머라고 하면 외국에서 온 사람으로 받아드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내 생각에는 래퍼 이름을 썼던 제일 첫 번째 사례가 나뿐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당시 입장을 밝혔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그리에 대해 “구라 형의 아들이었고 한번 정도 가능성이 있는지 봐달라는 구라 형의 부탁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보기는 봤었다. 하지만 구라 형은 동현이가 우리 회사 식구가 된지 1년이 되었는데도 여태 단 한 번도 나에게 외압 또는 동현이의 비전에 대해서 일체 강요하지 않았다”며 “나를 믿어주는 구라 형에게 오히려 감사했고 처음 계약을 할 때 내가 알아서 내 식구로서 내가 움직이게 하겠다”고 당시 김구라에게 진심을 전했다.
또한 그는 “동현이가 자신의 욕심과 열정, 애정을 보여주는 모습에 정말 큰 가능성과 재능을 봤었다. 올해 동현이를 정식으로 데뷔를 시킬 예정이고 정식 데뷔를 하게 되면 내가 어떤 말을 했던 것인지 대중들도 알지 않을까 싶다”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라디오 스타’에서 MC그리를 지코처럼 만들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해 “지코처럼 실력을 갖추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MC그리의 재능을 알아보게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었다”며 “어떻게 보면 내가 지코를 캐스팅하고 데뷔를 시킬 때에도 마음은 분명 많은 가능성이 있고 잘해낼 것 같은 믿음이 있었다”고 답을 전했다.
모든 가수들은 자신이 직접 찾아가서 영입을 한다는 그는 “4~5년 전쯤 여자 래퍼를 알아보던 중 당시 유명했던 키디비를 영입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홍대 카페에 찾아갔다. 그런데 정중히 거절하더라”며 “그 이후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했을 때 처음 겪는 방송 상황들을 내가 열심히 도와주고 서포트 해줬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오히려 나에게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키디비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버벌진트와 산이에 대해 묻자 “버벌진트는 나와 녹음을 끝내고 술을 한잔 하다가 1년 안에 지금 벌고 있는 돈에 3배를 벌게 해줄테니 형과 같이 일하자고 그냥 툭 던진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바로 알겠다고 하더라”며 “산이는 버벌진트와 스윙스가 자기 음악을 너무 즐겁게 하는 것 같아 나도 브랜뉴 뮤직에서 해보고 싶다고 나를 직접 찾아 왔었다. 제 발로 복이 굴러 들어왔다(웃음)”고 그들의 애정을 드러냈다.
버벌진트와 산이 둘 중에 누가 더 정이 가느냐는 혹자의 농담 섞인 질문에 “버벌진트는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고 어떻게 보면 브랜뉴뮤직을 있게 해준 창업 공신 같은 역할이다. 그런 측면에서 믿음 같은 깊은 마음이 있다”며 산이에 대해서는 “물론 산이에게도 있다. 산이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매출을 만들어 주고 있는 간판 아티스트라 그만큼 큰 애정과 감사함이 있다”고 후배들의 사랑을 보였다.
곧 방영될 Mnet ‘쇼미더머니5’ 프로그램에 출연을 권한다면 출연을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Mnet에서 불러준다면 재미있게 하지 않을까. 현도 형만 제외하면 노련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많이 프로듀싱을 해봤고 성공시켜 봤던 사례가 있어서 그런 면으로는 자신 있다”고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현재 눈여겨보는 래퍼들로 나플라와 루피를 꼽았다.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핫 해질 것이다. 그리고 사실 aomg나 일리네어 친구들도 보면 볼수록 멋있고 잘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그런 멋과 에너지가 부럽기도 하더라”고 칭찬을 늘어놓기도.
또한 그의 개인적인 올해 다짐은 안정된 가정을 원했었다. “나의 모든 인생의 우선순위가 김세환이 아닌 라이머가 아닌 오직 브랜뉴뮤직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 여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웃음). 지금 만나는 여자 친구도 없다보니 빨리 나도 짝을 만나서 결혼을 해야겠다”고 행복한 다짐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아직 대중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아티스트들을 올해 더 활발하게 활동시키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2016년 브랜뉴 뮤직이 다양한 방면으로 큰 사고 한번 쳐보는 한해가 되도록 만들어 보이겠다”고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차근차근 계획해 나가며 해외 쪽 시장까지 새롭게 구축한다는 라이머.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브랜뉴뮤직만의 좋은 음악으로 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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