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진 기자] 모델계에서도 의상만큼이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이들이 주름잡는 시대. 그 중에서도 모델 배윤영은 이제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의 뮬란’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모델답게 그가 지닌 카리스마는 런웨이 위에서 더욱 빛이 난다.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스무 살이 된 배윤영은 그만의 지닌 당차고 밝은 모습으로 어떠한 역경도 헤쳐나갈 사람이었다. 특히 동양미 넘치는 외모는 배윤영만의 매력 포인트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모델 배윤영과 bnt뉴스가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는 그가 지닌 다방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올 화이트룩을 연출해 여신 같은 모습을 자아냈다. 두 번째 콘셉트는 10대 소녀 같은 천진난만함을 보여주는 무드로 스무 살 배윤영의 귀여운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블랙 레깅스와 카키 컬러의 점퍼를 활용해 톰보이룩을 완성했다. 특히 진한 메이크업과 풍성하게 풀어헤친 헤어 및 레드립으로 강렬한 인상을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는 레드 원피스로 연출한 유니크 섹시룩. 젖은 헤어스타일과 독특한 아이 메이크업 및 톤 다운된 분위기로 강렬함을 선사했다.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는 그가 지닌 수식어 ‘뮬란’으로 시작됐다. 그는 “SNS 아이디도 뮬란인데 데뷔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정했었다. 예전에 간간히 뮬란 같다는 말을 들어서 정했는데 데뷔 후에 이슈가 되더라”며 뮬란으로 불리는 점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다시 하고 싶거나 꼭 서고 싶은 패션쇼를 묻는 질문에는 “이런 질문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너무 많아서 대답을 못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오디션을 보는 샤넬쇼에 꼭 서고 싶다. 이제 곧 오디션을 보게 된다”며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모델로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다리를 다쳤던 시기라고 대답했다. “2016 S/S 시즌 때 다리를 다쳤었다. 많은 패션쇼가 픽스된 상태에서 다쳐 다리에 깁스를 했다. 특히 ‘프리마돈나 쇼’에서는 다른 모델들은 힐을 신었지만 디자이너 선생님이 배려해주셔 운동화를 신고 런웨이에 섰다”며 배려해준 디자이너들에게 감사한 말을 연이어 말했다.
또한 배윤영이 모델로서의 첫 시작을 알린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프로그램에 대해 물었다. 그는 “어린 시절을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비키니 사진을 보면 아직도 부끄럽다. 프로그램으로 인해 계약을 한 건 아니지만 모델의 길을 더욱 확고하게 파고 들었기에 나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모델을 시작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는 “처음에 부모님이 반대하기 보다 많이 불안해 하셨다. 돈도 많이 들고 어린 나이에 홀로 서울 생활을 하는 점에서 걱정하셨지만 지금은 보답 드리고 있다”며 대구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델로서 순탄한 일만 있지는 않았을 터.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는 데뷔 시즌이라고 답했다. “회사와 계약을 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바로 런웨이까지 서 어린 나이에 어안이 벙벙했다. 또한 당시 워킹을 못한다고 악플이 많아 더 힘들었다. 아카데미에서 한 달 수강 후 런웨이에 바로 섰던 것이어서 나름대로 억울했다. 배울 시간이 부족했었고 지금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데뷔 초를 기억했다.
이어 배윤영이 생각하는 롤모델과 잘한다고 느끼는 모델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모델 (최)소라 언니나 멋있는 윗세대 언니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딱히 롤모델보다 내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원동력으로 삼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10대 루키 모델 엄예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 내 나이에 모델 일을 하고 있는 것도 힘든데 더 어린 예진이가 해 낸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이에 비해 성숙하며 일도 잘하고 성실한 모습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프로의식이 뛰어난 모델임을 강조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에 관해서 물었다. 그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 빠르면 2016년에 나갈 수도 있다. 회사에서 얘기가 나왔었는데 아직 진행 사항은 자세히 모르겠다. 만약 올해가 안되더라도 내년에는 꼭 나갈 예정이다. 모델 일을 시작할 때부터 해외 진출은 언제나 생각했었다. 최대한 빨리 나가고 싶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스무 살이 된 배윤영은 인터뷰 중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밝혔다. 그는 “성인이 돼서 공개해도 된다. 알 분들은 이미 알고 있다. 모델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분이다. 나이차는 5살이고 만난 지는 약 1년 반 정도다”며 많은 말을 아꼈다.
배윤영도 누군가를 응원하는 팬일 것. 최근 배우 류준열을 좋아한다는 그는 “그렇게 생긴 상을 좋아한다. 특히 아이돌 같이 생긴 꽃미남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여자 중에는 외국 배우 앤 해서웨이를 좋아해 그가 출연했던 영화를 꾸준히 보고 있다”며 남자보다 외국 배우를 눈여겨 본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매력포인트와 콤플렉스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는 동양적인 매력을 타고난 얼굴을 매력으로 꼽았고 콤플렉스로는 손, 발, 턱선이라고 전했다. “말하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새끼 손가락이 상대적으로 짧다. 하지만 실제로 새끼 손가락이 짧은 것보다 다른 손가락이 길다. 그리고 침샘이 다소 위에 있어 턱선이 날렵하지 못해 동글동글하다”며 솔직하게 공개했다.
2016년 20대에 접어든 그에게 로망을 물었다. 그는 “파티에 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 여행가서 찜질방을 가려고 해도 마음 편히 못 갔는데 이제 주민등록증이 있어서 편하다. 사소한 일이지만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주변에서 성인된 기념으로 술을 마시자는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이 바빠서 스무 살이 된 걸 체감상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추후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 진출을 계획할 것 같다. 또한 더 많은 분야를 해보고 싶다. 지금은 매거진과 광고 촬영을 하고 있지만 예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싶었다. 특히 ‘런닝맨’과 ‘출발드림팀’을 정말 좋아해 기회가 된다면 출연해보고 싶다”며 다방면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
기획 진행: 최우진,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
의상: 펠틱스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본점 네이슨 팀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이정이 부원장
장소협찬: 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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