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한 번 더 해피엔딩’ 권율이 장나라에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며 솔직하고 정직한 사랑법으로 여심을 뒤흔든 가운데, 정경호의 본격 삼각관계 선언으로 위기를 맞은 애정전선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월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미모(장나라)의 속상함과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고백하는 해준(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준은 미모에게 커다란 귀마개를 씌워주며 “필요 없는 말은 듣지 말라고. 우리, 괜한 걸로 오해하지 마요”라는 말로 연인 사이에 신뢰를 쌓아가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곧이어 이어진 해준의 고백은 신선하고도 특별했다. 해준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선물은 다름아닌 13년 전 미모의 사진이 들어있는 스티커였던 것. 놀라움과 반가움에 활짝 웃는 미모에게 해준은 “나, 한미모 빠돌이였어요”라는 말로 과거 미모에게 첫눈에 반했었음을, 그리고 자신이 먼저 오랫동안 미모를 좋아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고마워요, 그 때 나한테 용기내줘서. 당신, 나한테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해준의 고백은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담백하면서도 동시에 단번에 가슴에 와 닿는, 정직함으로 꽉 찬 돌직구였다. 이 정직한 고백은 미모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관통하며, 두 사람 사이 오해가 사라진 자리에 신뢰가 자리 잡은 안정적인 연애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두 사람 사이를 흔드는 불안감이 다가왔다. 수혁을 짝사랑하는 아니(이채은)가 해준을 찾아와 수혁이 미모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한 것. 하지만 해준은 단호한 말투와 눈빛으로 “넘겨짚지 마. 그 사람, 내 사람이야”라며 미모에 대한, 그리고 절친인 수혁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여주며 끝까지 아니의 말을 부정했다.
그러나 그 불안감은 수혁의 '삼각관계 선언'으로 끝내 현실이 되었다. 해준은 “찝찝하게 엮여야겠다”며 선전포고하는 수혁에게 “미안할 짓 하지 마”라고 맞섰지만, 수혁은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해준과 미모 사이 수혁이 함께 얽힌 삼각관계가 본격화 될 것임이 예고됐다.
권율은 특유의 다정함과 올곧은 눈빛으로, 미모에게 마음을 고백할 때 해준의 정직한 사랑이 있는 그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한 미사여구 하나 없는 담백한 고백이었지만 권율의 목소리와 눈빛을 통해 TV 앞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고, 때문에 수혁의 선전포고로 위기를 맞은 그의 사랑에 대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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