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온 기자]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S라인 몸매 그리고 귀여운 부산사투리로 남심을 흔들었던 ‘마리텔’의 예코치 예정화. 도도하고 까칠할 것만 같았던 첫인상과 달리 실제로 만난 그는 솔직하고 털털했으며 순수했다.
예쁜 외모로 항상 어딜 가나 주목받았을 것만 같은 그녀는 인터뷰 중에 현재 사랑에 빠져있다고 말해 기자를 놀라게 했다. 다른 여자 연예인과 달리 너무나 솔직하고 당당하게 짝사랑 중이라고 말하던 그. 사랑에 빠진 여자는 예뻤고 설렘을 갖고 있는 표정과 말투 하나하나 전부 사랑스러웠다.
올해가 가기 전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던 그. 지금부터 사랑에 빠진 여자 예정화의 솔직담백한 인터뷰를 시작한다.
bnt뉴스와 첫 화보촬영 소감 늘 운동하는 스포티 콘셉트의 화보 촬영을 많이 했었는데 내추럴한 콘셉트와 여성스러운 콘셉트로 진행해서 떨렸어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달랐던 화보 촬영이라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돼요. 오히려 센 느낌보다는 청순한 느낌이 좋았어요.
동아대 여신으로 대학 시절 유명했다고 들었어요. 당시 인기는 어느 정도였나요? 안 유명했는데(웃음). 여신까지는 아니었어요. 조금 유명하다고는 들었는데 동아대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연예계 데뷔하면서 붙었어요.
최근 ‘콩트 앤 더 시티’ 에서 연기를 했는데 배우에 도전할 계획 있나요? ‘마리텔’ 하나로 빵 떳다. 코치로 떳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그 전에 ‘소녀 연애사’라는 웹드라마로 데뷔를 했었어요. 일 년도 훨씬 넘은 일인데 연기를 하면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사실 오늘 화보 촬영오기 전에도 연기 트레이닝 받고 왔어요.
‘소녀 연애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었나요? 같이 출연하는 여자 친구들과 경쟁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당소녀로 나왔어요(웃음). 상대배우는 ‘피노키오’에 출연하셨던 신재하씨와 함께 출연했었죠.
연기트레이닝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일주일에 어느 정도 받고 있나요? 스케줄 날 때마다 무조건 받고 있어요. 정말 바쁘면 시간을 내서라도 주에 최소 2시간은 받아요.
자신있는 연기도 있을 거 같아요. 코믹연기에 조금 자신 있어요. ‘콩트 앤 더 시티’에서도 코믹연기를 했었는데 그 연기가 제일 즐거웠죠. 많은 분들이 멜로, 비극, 액션보다 코믹연기가 더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 성격에도 코믹연기가 잘 맞는 거 같아요.
반대로 어려운 연기는요? 다 어렵죠. 다 어려운데 그 중에서 멜로 연기가 제일 어려워요. 원래 제 성격이 사랑에 서툴기도 하고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다른 연기에 비해 자신이 없어요.
연기에 욕심이 많은 거 같아요. 예능을 비롯해 많은 분야에서 방송에 출연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연기를 할 때 제일 행복하고 즐거워요. 연기적인 부분은 말로 먼저 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말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분야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연기를 하면서 맡고 싶은 역할도 있을 거 같아요. 제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 너무 욕심이지만 굳이 꼽자면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할 해보고 싶어요. 정말 사랑스럽잖아요. 실제로 제 모습도 조금 비슷한 면이 있는 거 같아요. 연기를 시키면 어눌하고 어색하지만 평상시 이야기할 때는 조금 닮은 면이 있는 거 같아서 주번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웃음). 하지만 조금 조심스럽죠.
정화씨에게 롤모델 있나요? 김혜수 선배님이요. 굉장히 섹시하시잖아요. 그러면서 고급스럽고 너무 닮고 싶고 존경해요. 그 중에서도 한 가지 닮고 싶은 걸 꼽자면 분위기에요. 아줌마 역할을 해도 그분만의 분위기 때문에 멋있을 거 같아요.
미식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너로 많은 화제가 됐었어요. 또 할 생각 있나요? 지금은 전 미식축구 트레이너라고 말해요. 2015년 중반기에 끝났죠. 앞으로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어요. 협회에서 모집을 한다는 이야기도 없고 아직은 모르겠어요. 나중에 해야겠다는 생각도 혹시나 제가 피해를 드릴까봐 먼저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미식축구에 애정이 많이 남아있어요.
어떻게 하다 하게 됐나요? 시험도 치고 기본적으로 제가 체육전공자는 아니에요. 이 말이 체육전공자 분들 게는 정말 죄송한 말이에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고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어요.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비롯해 공부하면서 필기시험, 실기시험도 치고 연수도 받고 면접도 봤죠.
댓글 중에“체육 전공자도 아닌 너가 무슨 코치냐” 이런 글을 많이 봤었는데 지금은 전공자들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들이 제가 딸 당시에는 비전공자가 취득할 수 있는 마지막 해여서 죽기살기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땄어요. 그런데 그런 댓글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프고 속상해요.
악플 읽나요? 전에는 전부 다 읽었어요. 지금은 바빠져서 다 읽지는 못하지만 시간 나면 읽으려고 해요.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대중들의 충고기도 하니까 고치려고 노력하죠. 예를 들어 “얘 실제로 보니까 뚱뚱하더라, 못생겼더라”라는 악플은 그냥 악플정도로 “뚱뚱한 정도는 아닌데…”라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 하는 SNSN에 올라온 고등학교 때 사진, 공부 열 다섯 시간 했다 뭐 그런 글들 있잖아요. 그거 지금 사진 아니에요(웃음). 그때 열심히 SNS를 했었는데 뭔가 티를 내고 싶었나봐요(웃음).
그때는 그게 유행이었죠. 예전사진이 어떻게 찾아지면서 다모임, 페이스북 이런 데서 찾으셨나봐요(웃음). 지금은 웃고 넘기죠. 어쨌든 엎어진 물이니까요. 그게 최근까지 설정샷, 허세 이렇게 보시더라고요. 그게 조금 속상해요.
그런 예전에 올린 사진이나 글 보면 민망하긴 하죠? 지금 생각하면 머리 쥐어뜯고 이불킥 하죠(웃음). 하지만 덮는 거 보다 셀프디스를 하자고 생각해요(웃음). 그래서 ‘콩트 앤더 시티’때 촬영하면서 감독님께 더 적극적으로 “이 장면에선 이렇게 해볼까요?” 라고 말씀 드리기도 했어요. 방송이 방영 된 뒤에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제일 기억남는 악플은 뭐였나요? 방송활동도 할 거면 국가대표 코치였잖아요. 그 중에 제일 상처받았던 댓글은 “세금받으면서 방송으로까지 돈 버냐”라는 글이었어요. 사실 코치 활동을 하면서 월급을 10원 한 푼도 받은 적 없어요. 전부 제 자비로 진행했죠. 미식축구라는 종목이 미국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잖아요. 제가 미식축구라는 명분으로 뜨려 이용했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속상해요. 오히려 알리려는 취재로 방송을 했거든요. 협회단체에 촬영도 많이 나오고 노력도 했죠. 따로 축구나 야구는 금액적인 부분에서 지원이 가능하지만 미식축구는 그렇지 않았죠. 선수들도 미국에 가서 경기를 할 때 전부 자비로 지불해서 이동해요. 숙소까지 전부요.
정화씨가 예전에 라디오에서 한 달에 외제차 한 대 값 번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박명수 오빠 라디오였는데 그 프로그램 통관질문이 있어요. 한 달에 수입이 어느 정도 되는지가 모든 게스트에게 꼭 묻는 질문이래요. 처음에 질문을 들었을 때 머뭇거렸어요. 조심스러운 부분이니까요. 근데 박명수 선배님 특유의 버럭하시면서 모든 출연자들에게 다 묻는 질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나는 달에 수입차 한 대 구입할 정도로 번다. 이런식으로 대답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말을 듣자마자 “광고를 찍으면 그렇게 벌 때도 있죠”라고 하면서 “하지만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아닐 때도 있어요”라고 말했는데 기사에는 제가 달 마다 그렇게 큰 돈을 번다고 나가더라고요.
작년 연봉은? 계산을 아직 안 해봤어요(웃음). 보통 수입관리를 제가하지 않고 어머니께 맡기는 타입이라서 잘 모르겠어요.
독특한 술버릇으로 화제가 됐어요. 주량은 어느 정도 인가요? 잘 모르겠어요. 정신력 닫는 데까지 마시는 편인데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신 적은 없어요. 이정도는 알딸딸하고 버틸 정도다 하는 게 소주 4병에서 5병 정도에요. 하지만 제가 맥주랑 막거리는 아예 못 마셔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소주가 잘 받고 안 받을 때는 맥주 한 잔에도 취해요. 아, 그리고 과일소주는 잘 안 마셔요(웃음).
동생과 굉장히 사이가 좋아 보여요. 동생 예동우는 정화씨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동생이랑 사이가 너무 좋아서 주변에서 다들 부러워하더라고요. 우리는 애기 때부터 사이가 좋았어요.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커가면서 친구처럼 지냈죠. 동우의 여자친구 상담도 들어주고 반대로 저도 동우에게 상담할 때도 많고요. 제 동생은 얼굴보다 목소리가 좋아서 여자에게 인기가 많더라고요. 동생은 예정화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SNS에 같이 찍은 사진 올리면 내려달라고 하고(웃음). 학교 다닐 때는 오빠 같은 동생이었는데 지금은 언니 같아요(웃음).
불과 몇 달 전까지는 같이 살았는데 지금은 따로 살아요. 동생이 연기욕심이 많아서 방에서 혼자 열심히 새벽까지 공부해요. 과에서 1등도할 정도로 머리도 좋은데 학교까지 그만두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번 돈으로 혼자 집세도 내고 그런 모습 보면 정말 기특하고 한편으론 동우에게 배우는 점도 많아요.
아버지가 보디빌더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방송에서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신기하게 다들 알고 계시더라고요. 10년정도 하셨는데 얼마 전에도 상탔다고 전화가 왔어요. 오랜만에 집밥이 먹고 싶어서 부산에 내려가면 집에 닭가슴살, 파프리카, 고구마, 달걀밖에 없어요(웃음). 처음엔 술, 담배 그만하려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거의 운동 중독 수준이에요. 항상 고생하시니까 그만두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아버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계속 말씀하시면서 계속 하시고 계세요.
털털한 성격으로 친한 연예인도 많을 거 같아요. 다들 방송에서 볼 때는 도도해보이고 차가워 보인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랑 한 번 같이 일을 하면 다들 친해져요. 그 중에서도 같이 방송했던 수근오빠랑 가희언니, 현우오빠, 준형오빠랑 친해요. 최근엔 시크릿에 효성이랑 씨스타의 다솜이도 같이 방송하고 나서 많이 친해졌고요.
이상형 있나요? 무조건 통통한 사람이요. 저보다 키가 작아도 상관없어요. 크다고 싫은 건 아니지만 운동은 제가 많이 해서 근육질인 사람은 별로에요. 그리고 딱 봤을 때 상남자 같은 느낌이 좋아요. 동시에 성격은 상냥할 거 같은 사람. 딱 마동석 오빠에요. 동생이 호리호리한 모델 타입인데 그래서 그런지 저는 듬직한 사람이 좋아요.
여자친구 예정화는 어떤 타입인가요? 좋다고 티를 못내는 성격이에요. 생각보다 남자 앞에서 숫기가 없어져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어깨가 뻐근하다 들으면 집에서 혈자리까지 공부해서 다음날 만날 때 아닌 어깨 주물러주는(웃음). 제가 딱 츤데레 같은 타입이에요. 여자한테는 안 그러는데 남자 앞에서는 조금 긴장되서 제 성격을 다 못 보여줘요.
현재 남자친구 있나요? 남자친구는 없고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요. 혼자 짝사랑 중이에요. 그 분은 제가 좋아하는 걸 모를 거에요. 누군지는 절대 말 못해요. 그 분이 외모적으로 좋은 게 아니라 성격이 세심하고 자상한 게 딱 제 이상형이에요. 그냥 혼자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어요.
연예계에서 본인몸매가 몇 위라고 생각하나요? 연예계에 워낙 몸매 좋으신 분이 많잖아요. 내놓으라 하는 운동하시는 분도 많고 배우들만 봐도 워낙 몸매가 예쁘시니까 저는 순위에도 못 드는 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몸매는 김혜수 선배님이에요. 너무 마르지도 않으면서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쓰리싸이즈가 36-23-37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완벽한 몸매 어떻게 유지하나요? 전에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그때 방송에서 치수를 잰 적이 있는데 숨도 안쉬고 쟀어요(웃음). 저는 몸무게를 절대 재지 않아요. 몸무게는 수분량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물 마시면 몸무게가 늘어나있고 안마시면 빠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매일 줄자로 치수를 재요.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나요? 헬스장은 안가요. 그냥 집에서 생활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생활 속에서 설거지하면서 한 발로 지탱하면서 한다거나 걸레질을 해도 푸쉬업을 하면서 걸레질을 하죠. 아니면 이건 저만의 운동비법인데 산책을 해도 10분 동안 7분은 걷고 2분 동안 빠르게 걷고 1분동안 전력질주를 해요. 그게 은근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딱 10분만 매일 꾸준히 해도 살이 빠지더라고요. 사실 식단은 따로 관리 안 해요. 하지만 중요한 날은 흰 쌀밥은 안 먹어요.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사실 저는 얼굴 피부보다 몸 피부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운동을 하다 보니까 땀을 많이 흘리잖아요. 노폐물이 빠지니까 피부가 좋아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사우나를 매일 다니기도 하고요. 땀 다 뺀 뒤에 스크럽을 꼭 해요(웃음). 일주일이라도 스크럽을 안 하면 찝찝해요. 한 번은 해외 촬영 때문에 삼 주정도 스크럽을 못 한적이 있는데 피부가 굉장히 안 좋아지더라고요. 평생을 얼굴 예뻐져야지 이런 생각보다 몸이 좋아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와서 얼굴에는 욕심이 별로 없어요. 방송하면서 모니터 후에 좀 관리를 해야겠다고 최근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마스크팩 붙이고 주로 홈케어를 하는 편이에요. 3일에 한 번씩 해요.
예정화의 매력 뭐라고 생각하나요? 실제로 성격이 허당 같다고 주위에서 많이 말해주더라고요. 바보같이 거절을 못하는 타입이에요. 밖을 나가도 사람들이 사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하면 다 찍어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스태프들이랑 매니저가 끌고 간 적도 많아요. 하지만 제가 거절을 못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제게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게 너무 고맙죠.
마지막으로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예정화의 목표 예능, 연기, 다큐 다 해봤는데 모든 분야에 다 즐겁고 저도 몰랐던 끼와 재능을 발견했어요. 많은 방면에 도전해 보고 싶은 데 그 중에서도 연기를 할 때 제일 행복해서 연기자 예정화를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바램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