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63.31

  • 7.40
  • 0.30%
코스닥

676.76

  • 1.43
  • 0.21%
1/3

‘응답하라 1988’,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종영…‘굿바이 쌍문동’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bnt뉴스 조혜진 기자]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펼쳐진 80년대 추억 여행이 막을 내렸다.

1월16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 20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80년대의 추억과 감성을 선물하며 전 세대를 TV앞으로 불러 모은 ‘응답하라 1988’은 그야말로 전 세대 공감 콘텐츠로 불리며 주목할 만한 기록들을 남겼다.

이날 ‘응답하라 1988’ 최종화(20화)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9.6%, 최고 시청률 21.6%을 기록하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케이블TV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뿐만 아니라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10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남녀 10부터 50대 전체 시청층 에서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응답하라 1988’ 최종화에서는 선우-보라 커플이 동성동본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재개발로 쌍문동 골목 사람들은 하나 둘 쌍문동을 떠났다. 마치 88년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택이 방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골목친구 5인방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제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이어 “쌍팔년도 우리의 쌍문동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 시절이 그리운 건, 그 골목이 그리운 건, 단지 지금보다 젊은 내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곳에 아빠의 청춘이, 엄마의 청춘이, 친구들의 청춘이, 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청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는 한 데 모아놓을 수 없는 그 젊은 풍경들에 마지막 인사조차 건네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이제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에,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에 뒤늦은 인사를 고한다.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이라는 덕선의 내레이션으로 끝을 맺었다.


‘응답하라 1988’이 깬 기록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첫 방송 전 기자간담회에서 “세 번째 시리즈는 잘 될 리가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응답하라 1988’은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깨고 말았다. 또,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한 오후 7시50분이라는 파격 편성 역시 제대로 통하며 불패신화를 써 내려갔다.

또 ‘응답하라 1988’은 첫 방송 평균 6.7%, 최고 8.6%의 높은 시청률로 시작,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으로 최종화에서 평균 19.6%, 최고 21.6% 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했다. 이는 tv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이자 CJ E&M 전 채널 최고 시청률로 케이블TV 역사를 다시 썼다. 뿐만 아니라 방송 10주 연속 남녀 10대부터 50대 동시간대 1위를 차지, 전 세대가 함께 보는 공감형 콘텐츠로 세대 간의 소통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CJ E&M과 닐슨 미디어가 공동 발표하는 콘텐츠 파워지수(CPI : content power index) 역시 11월 1주부터 2주까지는 2위, 11월 3주부터 12월 4주까지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등 상위권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응답하라 1988’의 다시 보기 서비스는 CJ E&M 역대 VOD 매출 최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가슴 따뜻했던 80년대로의 시간 여행

‘응답하라 1988’은 지금으로부터 28년을 거슬러 올라갔다. 10, 20대에게는 모르거나 기억에 거의 남아있지 않은 시절, 30, 50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옛 이야기가 전 세대를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었다. 반찬을 나눠먹고,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했던 이웃, 지지고 볶느라 소중함을 망각하며 살았던 가족이라는 존재를 다시금 일깨웠고 지금보다 많이 불편하고 촌스러웠지만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감성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따뜻한 감성을 담은 OST 역시 음원이 출시될 때마다 차트 상위권을 독차지하며 80년대 추억의 대중문화 열풍을 리드했다.

신의 한 수 캐스팅, 명품 배우의 재발견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대한민국 배우는 다 만나봤다’라는 속설이 돌 정도로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응답하라’ 전편에서 명연기를 펼친 성동일, 이일화, 김성균을 비롯해 라미란,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등의 중견배우들의 명연기에 호평이 이어졌다. 또, 캐릭터 싱크로율 100%를 넘어서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혜리, 박보검, 류준열, 안재홍, 이동휘, 고경표, 류혜영, 최성원, 이민지, 이세영, 김설까지 모든 배우들이 주목을 받으며 광고,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의 빈자리는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이 채울 예정이며, 22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