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계현 기자] 배우 이선빈. 아직 이름은 낯설지만 넘치는 끼가 압도적이었던 그가 bnt와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소녀스러운 캐주얼룩으로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을 보여주었다. 다음 콘셉트는 활발한 그의 성격을 대변하듯 활동성이 느껴지는 스포티룩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세 번째 콘셉트는 외로움이 느껴지는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지막으로 진한 매니시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그가 지내 온 사연과 앞으로의 배우 인생에 대한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그의 특이점은 아직 브라운관에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신인이지만 첫 작품인 중국 드라마 ‘서성 왕희지’부터 곧 방송 예정인 ‘마담 앙트완’까지 톱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 있다.
김태희, 김혜수, 한예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연기를 하며 배운 점도 많았을 터. 이에 그는 “대선배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특히 영화 ‘가족계획’에 함께 출연한 김혜수 선배님은 연기에 대한 태도, 몰입도 등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던 소중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와의 연기가 더 뜻 깊었던 건 “우리 딸은 언제 김혜수랑 연기하나”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을 실현시켰던 뿌듯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가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마담 앙트완’에서 배우 이선빈은 국가대표 체조 선수 역할을 맡았다. 어려서 육상 선수를 했던 경험은 있지만 한 달 반 동안의 맹훈련을 거치며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의 데뷔는 2014년 중국 드라마 ‘서성 왕희지’다. 현재 후반 작업을 거치고 있으며 머지않아 될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배우는 김태희와 이선빈 둘 뿐이었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가 대중의 시야에 들어온 건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뮤직비디오 출연이 큰 영향을 미쳤다. 어린마음에 팬들의 시선이 무섭기도 했지만 그는 “좋게 봐주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웃어보였다.
사실 그는 3년간의 아이돌 연습생 시절이 있기도 했다. 힘들었던 시간을 거쳤지만 배운 점도 많고 느낀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음악과 연기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보여주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
때문에 뮤직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며 시트콤, 예능 등 솔직하고 친근한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하고 싶은 포부를 보였다.
순탄한 배우의 길을 걸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지방에서 홀로 서울로 상경해 수많은 좌절을 경험한 사연을 지니기도 했다. 그래도 그런 과정들이 모두 배우의 밑거름이 됐을 것이라 그는 되짚었다.
여느 또래들처럼 그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노래방이다. 4시간을 쉬지 않고 노래해도 절대 지치지 않는 그는 활발한 성격만큼이나 화끈하고 털털했다.
운동 경력이 있어서일까. 조금만 운동해도 근육이 잘 붙는 체질 탓에 크로스핏 운동 이후 근육 과다가 측정되어 헬스장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웃지 못 할 경험도 있다.
그의 꿈은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알리는 것이다. “솔직하고 가식 없는 다양한 연기로 ‘진국’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이선빈의 매력은 에너지 넘치는 유쾌함과 진솔함에 있었다. 이제 막 시작된 그의 연기 인생이 큰 빛을 보게 될 날을 기대한다.
기획 진행: 배계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
의상: 페미니크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가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최현정 부원장, 홍서윤 디자이너
장소협찬: 봉주르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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