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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프리우스'에 도전하는 '아이오닉',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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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전용차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언론에 선공개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카를 시작으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외관 디자인은 물과 유체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범고래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카로 개발된 토요타 프리우스와 전면 경쟁한다. 프리우스는 1998년 출시돼 2015년까지 8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도자이면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국내에선 3세대가 판매되고 있다. 최근 개발된 4세대는 올 상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4세대는 국내 제원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3세대 프리우스와 아이오닉을 비교했다. 










 ▲차체

 아이오닉은 길이 4,470㎜, 너비 1,780~1,800㎜, 높이 1,450㎜다. 프리우스는 길이 4,480㎜, 너비 1,750㎜, 높이 1,505㎜다. 두 차종 모두 소형차로 분류되는 현대차 엑센트보다는 길고 준중형차인 아반떼보다는 짧다. 휠베이스는 2,700㎜로 동일하다. 이는 아반떼와 같은 수준으로 차체에 비해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성능

 아이오닉은 카파 1.6ℓ GDi 엔진과 영구자석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조합했다. 엔진은 최고 105마력, 최대 15.0㎏·m를 발휘한다. 모터는 최고 43.5마력(32㎾ 환산 시), 최대 17.3㎏·m를 낸다. 운행 시 모터가 즉각 개입해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의 단점으로 꼽히던 초기 가속감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었다. 복합효율은 ℓ당 22.4㎞,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9g(15인치 기준)이다.



 프리우스는 1.8ℓ DOHC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무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 98마력을 발휘하는 엔진을 더해 총 시스템 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14.5㎏·m다. 또한 니켈수소 배터리를 탑재했다. ℓ당 복합효율은 21.0㎞에 이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7g(15인치 기준)이다. 



 제원상으로는 아이오닉의 성능과 효율, 친환경성이 앞선다. 배터리도 리튬이온을 채용해 니켈수소보다 부피와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출력 및 지속성에서 뛰어나다. 다만 두 차종의 서로 다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이오닉은 1개 모터를 장착해 모터가 구동에 사용되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프리우스의 경우 2개 전기모터가 있어, 모터가 구동을 하더라도 나머지 모터는 충전을 실행한다. 즉 모터가 구동하는 주행 상황에선 프리우스가 아이오닉의 성능 및 효율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상품성

 아이오닉은 IT컨버전스를 이용한 내비게이션을 선택 품목으로 제공한다. 새 기술은 국내 지리에 최적화 한 전자지도를 통해 얻은 각종 지형과 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전방 감속상황을 예측하는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 연료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또 경사구간에서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방전을 해 배터리 사용을 높인다. 



 프리우스는 총 7개의 SRS 에어백을 장착했다. 또 충돌 시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운전석과 조수석에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ABS, EBD, BAS, TRC, 등이 포함된 토요타의 스타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세대 지능형 주차 보조 시스템인 IPA도 마련됐다. 후진 및 일렬 주차시 초음파 센서와 후방 감지 카메라가 LCD모니터를 통해 주차를 돕는다. 운전자는 주변 안전을 확인하고 주차 속도만 제어하면 된다. 고급트림엔 태양광 공조 시스템 및 원격 에어컨 가동 시스템도 준비됐다. 선루프에 설치된 태양열 패널이 전기를 발생해 주차 중 실내를 환기한다. 



 한편, 아이오닉의 가격은 트림별로 최저 2,290만원부터 최고 2,780만원까지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프리우스는 3,140만~4,130만원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토요타는 프리우스 4세대가 들어오는 만큼 효율과 주행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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