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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짜 배우’ 이하율, 진짜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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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연기는 내 것’이라고 말하며 이토록 연기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는 배우가 또 있을까 하고 혹자는 생각해 본다. 그가 바로 배우 이하율이다.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 주연 윤종현 역을 맡아 보는 이들의 재미와 감동을 매일 아침 책임지고 있다.

2011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는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베테랑 배우 못지않았다. 특히 출연하는 작품마다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천천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막 연기의 꽃을 피운 그가 ‘진짜 배우’가 되겠다며 가늠할 수 없는 연기의 재능을 자기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배우 이하율과 만나봤다.

Q. 첫 화보라고 들었다. 오늘 어땠나.
나한테는 첫 화보다. 헤어라든지 메이크업, 의상도 그렇고 평상시 해보지 않은 콘셉트라서 재미있었다.

Q. 마음에 드는 콘셉트는.
마지막 콘셉트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긴장이 되어 있었던 상태였고 패션모델처럼 촬영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적응했던 것 같다.

Q. 본격적으로 지금 회사 대표님과 인연이 있다고.
지금 회사 대표님이 고등학교 2년 선배다. 그 때 당시에 특별활동으로 수영부를 같이 했었는데 유독 나에게 관심도 많이 주고 귀여움도 많이 받았었다. 그리고 형님이 졸업을 할 때쯤 나에게 ‘본인은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일을 할 것이다’라고 말을 하더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말년 휴가를 나오기 전 휴가 때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아버지 휴대폰을 가지고 나왔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그래서 친구인줄 알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하더라. 알고 보니 내 친구와 동명이인이었던 대표님이더라(웃음).

Q.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리고 나서 대표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내가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네가 만약에 이쪽 일을 하게 되면 내가 많이 도와주겠다. 하고 싶다면 연락을 달라’라는  말을 듣고 휴가 복귀를 한 뒤 머리 아픈 고민을 했다. 솔직히 어렸을 때에도 TV를 보면서 나오고 싶다는 동경 아닌 동경을 했었고 부모님과도 많은 대화를 했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지금의 길이었다.

Q. 연기 준비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내가 대학교를 전기과에 다니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나에게 미션을 주더라. 대학교에 다시 들어가서 연기를 전공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래서 딱 한 달 준비했다. 서울예술대학교 한 학교만 보고 준비해서 운이 좋게 붙었는데 입학을 하자마자 연기 수업을 따로 받았었다. 그리고 오디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Q. 어떤 오디션을 봤는지.
첫 번째 오디션이 SBS ‘부탁해요 캡틴’이라는 작품이었다. 그때 오디션 자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랐었고 들어가서 벌벌 떨다가 나온 기어밖에 없더라. 그리고 그 다음에 봤던 것이 tvN 수사물 ‘Ten’이라는 작품이었는데 그때 앉아 있던 캐스팅디렉터 분이 MBC에 ‘심야병원’이라는 작품이 있으니 오디션을 보라고 해서 봤는데 운이 좋게 되었다. 오디션 세 번째 만에 연기를 해서 운이 좋았다.  


Q. 지금 하고 있는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 첫 주연 작품이다. 캐스팅 된 계기는.
원래는 이 드라마 캐스팅이 다 끝이 난 상태였다. 오디션이 전부 끝난 상황에서 권계홍 감독님이 조금 더 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다행히 감독님이 전화를 해줘서 미팅을 하러 갔는데 감독님과 연기에 대해선 10분 정도 이야기를 하고 나머지 1시간 20분 지구 종말론과 결혼 등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감독님이 나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받았는지 전화를 다시 해줘서 감사했다. 

Q.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 때문에 바쁠 텐데 극중 윤종현은 안티가 없다는데.
지금 약간은 생긴 것 같더라. 그 전까지 지는 없었는데(웃음). 윤종현 역이 조금 답답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야외촬영도 많아서 바쁘고 일주일에 하루 쉬긴 하는데 대본 보기도 바쁘다. 그래도 바쁜 것이 가장 좋다.

Q. 시청률이 잘 나오는 편이다.
야외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 촬영을 할 때 스탭들과 배우들이 같이 고생해서 한 회를 만들고 시청률이 올라가면 정말 찌릿찌릿하다. 노력의 결과물이 좋아서 정말 뿌듯하다.

Q.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 어떤가.
처음에 MBC ‘심야병원’을 촬영할 때에는 상대 배우밖에 보이지 않아서 아무 느낌이 나지 않더라. 그런데 지금은 주변 소품이라든지 주위를 조금은 볼 수 있겠더라.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기 전에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진짜처럼 하자’는 나름의 진정성을 가지고 연기에 임한다.

나는 카메라 앞에 서는 자체를 좋아한다. 연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한 씬을 촬영하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를 하다가 촬영이 딱 들어가면 주위가 고요해지는데 그 고요한 느낌이 나는 너무 좋더라. 내 개인적으로 느끼는 연기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Q. 연기를 한 내 모습은 어떤가.
그냥 뚫어져라 진지하게 본다. 그리고 한숨을 쉰다. ‘왜 저렇게 했을까’ 늘 아쉽다. 하지만 이런 모니터링도 많아지고 전에 연기했던 모습들을 떠올리면서 ‘전에 했던 것처럼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계속 연습도 하고 노력도 한다.

Q. 원래 꿈은 뭐였는지.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밥 잘 먹고 평범하게 살자는 마음이었다. 연기하기 전까지는 딱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과거에는 그랬는데 연기라는 길에 접어들고 첫 작품 ‘심야병원’에서 연기를 해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면서 이런 것들이 연기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대중들에게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줬다. 정말 힘내는 말 많이 해줘서 그 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Q. 화제를 바꿔서 이상형은.
내 이상형은 하얗고 쌍꺼풀이 있고 웃을 때 매력적인 여자가 이상형이다. 배우 이연희씨 많이 좋아한다.

Q. 연애 경험은 얼마나 있는지. 또 자신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요리를 하는 것도 좋아하고 챙겨주거나 차려주는 것을 좋아해서 자상한 매력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그리고 진지하게 만난 친구가 딱 한 명이 있는데 나에게 진지하다는 기준은 부모님에게 소개를 해줬는지에 대한 기준이다.

Q. 평소에는.
내가 운동 자체를 좋아한다. 구기종목이든 웨이트를 하든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데 지금은 바빠서 아무것도 못한다. 정말로 집에서 대본 보는 것밖에 없다.

Q. 주량은.
내가 술을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작품이 없을 때는 친구들과 캠핑을 가서 술을 마시는데 그때그때 다르다. 주량은 기본 한 병 정도 마시고 절제를 하지 않으면 끝이 없다(웃음).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내가 차승원 선배님을 정말 존경한다. 일단 사랑한다. 그래서 삼시세끼에 출연하게 된다면 바다에라도 뛰어들 것이다. 그리고 정글의 법칙,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다.

Q. 차승원씨를 존경하는 이유는.                     
일단 카리스마가 있는 반면에 영화 ‘이장과 군수’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부분이라든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부럽다. 게다가 섹시하고 요리도 잘하고 재미있고 너무 멋지다.


Q. 하고 싶은 드라마나 역할.
의학 드라마에서 나오는 의사역할을 해보고 싶다. 어떤 작품이든 역할이든 간에 스스로에게 증명도 해보고 싶고 대중들에게 연기로 인정을 받기 원한다.

Q. 연기에 대한 목표와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에 대해.
내가 맡은 역할이 대중들의 가슴속에 몰입이 돼서 어떤 연기를 하든 웃고 울게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그리고 내 최고의 팬은 다름 아닌 어머니다. 항상 챙겨 보신다. 정말 좋아하시는데 얼마 전 우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어머니가 우시더라. 일단 우리 어머니는 울렸다(웃음).

Q. 2016년 계획과 포부.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 작품이 2월에 끝나는데 내 첫 주연 작품인 만큼 대중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박수를 받을 수 있게끔 노력해서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첫 계획이다. 그리고 ‘진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박현진
의상: 슈퍼스타아이, 울프(wolp), 이정기서울
슈즈: 아키클래식, 로버스
선글라스: 룩옵티컬
시계: 자스페로
주얼리: 미드나잇 잉크
헤어: 더쎄컨 강희 부원장
메이크업: 더쎄컨 양이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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