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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김소현 ‘순정’, 첫사랑의 아련함을 문득 꺼내보고 싶다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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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기자] 찬 겨울을 첫사랑의 애틋한 감정으로 물들일 설렘 가득한 영화 ‘순정’이 베일을 벗었다.

1월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순정’(감독 이은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은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도경수, 김소현, 연준석, 이다윗, 주다영, 박용우, 박해준 등이 참석했다.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드라마.

‘순정’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구조를 띈다. 아련한 추억 속의 음악 비행을 하듯 독특한 구조에 대해 이은희 감독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선배님들에게 과거를 먼저 찍고 마지막에 현재를 찍겠다고 했다”며 “현재 촬영 때 과거의 현장 편집 본들을 다 보셨다. 시나리오 상태로 알고 계셨지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그림으로 보면서 감정들을 잡아가실 수 있도록 과거를 먼저 촬영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은희 감독은 “캐릭터들의 고리들을 어떻게 만들거냐는 고민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닮아있느냐가 아니라 달라졌느냐가 더 중요한 이야기기 때문이다”라며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중요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멜로고 우정의 이야기지만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른스러워진다는 게 아니라 나다워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는 게 성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순정’은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도경수의 첫 주연작이다. 이에 도경수는 “처음으로 주연이 돼서 연기를 했던 건데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많이 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했던 첫사랑의 기분, 느낌을 많이 생각하면서 범실이를 표현했다”며 “옆에 있는 친구들, 선배님들,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영화를 열심히 촬영해서 잘 마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현재 캐릭터를 맡은 박용우에 대해 “박용우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셔서 놀랐다”며 “외모도 닮았고 범실 역에도 어울리실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용우는 “외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고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하는 동일인물이라는 점에서 (도)경수 씨가 내 자신이라고 생각했다”며 “경수 씨에 대해서도 많이 조사하고 알게되면서 점점 경수 씨를 나도 모르게 사랑하게 됐다. 그런 기억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은희 감독은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배경으로 고흥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 감독은 “원작은 여수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 시나리오를 가지고 각색을 하는 과정에서 초고를 내놓은 후 대표님께서 여행을 권해주셨다. 그때 우연히 고흥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은희 감독은 “고흥에 갔을 때 느낌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도시에서는 내일 행복하기 위해 오늘을 산다고 생각했는데 고흥 분들은 오늘을 어떻게 즐겁게 보내는 지를 생각하시더라. 그런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고흥을 둘러봤더니 너무 아름다웠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촬영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단 하나의 첫사랑, 그 기억이 펼쳐질 ‘순정’은 2월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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