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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내년에도 전기로 '쌩쌩'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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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사업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에도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에 나선다.



 2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판매한 SM3 Z.E.는 880대로, 전년동기 대비 305.5% 급증했다. 연말까지는 올해 목표인 1,000대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SM3 Z.E.는 2013년 11월 출시 이후 2년간 총 1,604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전담 영업사원을 배치하고 전문 서비스센터를 갖추는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또 일반인 전기차 공모뿐 아니라 정부 관용차와 전기택시 지원 등 사업을 다각화해 경쟁력을 갖췄다. 










 르노삼성은 2016년에도 전기차부문을 강화한다. 특히 전기택시 대중화에 앞장선다. 한정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다수의 시민과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해서다. 올해 서울시에 60대 보급을 시작으로 내년엔 제주도 법인 전기택시를 공략한다. 제주도에선 약 1,500만 원에 SM3 Z.E. 택시를 구입할 수 있다. 기존 LPG 택시 연료비의 70% 수준으로 급속 충전인프라 183기를 이용하며 운행하는 것. 또 택시 차고지와 기사식당을 중심으로 중속 충전기를 확충하고 배터리 무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이에 따라 SM3 Z.E. 성능 알리기에 나섰다. SM3 Z.E.는 22㎾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복합효율 기준으로 최대 135㎞를 달린다. 택시로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배터리는 75%의 용량을 '5년 이내 10만㎞'까지 넉넉히 보증한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제동력에서 에너지를 회수, 배터리에 재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도 더했다. 



 내년엔 새로운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가 주인공이다. 트위지는 올 상반기 시범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자동차관리법 상 자동차 분류에 맞지 않아 무산됐다. 그러나 현재 시행령 개정에 들어간 상태여서 내년초엔 운행 및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 상품배달 등에 쓰는 이륜차를 상당수 대체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실제 트위지 카고 버전은 프랑스에서 수요의 60%를 법인이 차지하고 있다. 



 트위지는 길이 2,340㎜, 너비 1,240㎜, 높이 1,461㎜, 공차 중량 474㎏으로 국산 경차의 절반 수준이다. 트렁크 공간은 31ℓ, 2열 시트를 없애면 55ℓ까지 늘릴 수 있어 도심 배송업무에 최적화됐다. 한 번 충전으로 100㎞를 갈 수 있으며, 제원 상 최고속도는 85㎞/h다.



 르노삼성은 "대기환경을 위한 전기차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며 "국내 전기차시장을 선도하고자 일반 공모뿐 아니라 관용차 및 택시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어 "SM3 Z.E.뿐 아니라 경쟁력있는 틈새차종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도입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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