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승현 인턴기자] ‘날보러와요’가 초연 2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올린다.
1월22일 연극 ‘날보러와요’ 20주년 기념 공연이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날보러와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10여 차례에 이르는 강간사건을 사실적인 자료들을 동원해 신랄하게 파헤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극의 주를 이루는 소재의 잔혹성과 선정성, 괴기스러움 등이 수사과정에서의 미스터리적 구성과 섞여 팽팽한 긴장을 유지시키지만 작품 전체를 휘감는 풍자적이고 이중적인 상황전개와 그 상황을 완벽하게 연기 해 낸 배우들의 위트는 소재가 갖는 어둠을 이완시키며 작가의 텍스트를 무대 위에서 완성시켰다.
작품은 초연 이후 배우 송새벽, 진경, 최재웅, 최정우 등 수 많은 스타들이 거쳐가며 지속적인 흥행열풍을 이어갔다. 이후 2003년 봉준호 감독은 ‘날보러와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주년을 맞이한 ‘날보러와요’에는 공연 초기부터 참여하며 작품을 완성시키고 지난 2006년 10주년 기념공연을 끝으로 작품과 아름다운 이별을 했던 초연 멤버들이 의리를 지키기 위해 대거 참여한다.
작가 겸 연출가 김광림이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배우 권해효(김형사 역), 김뢰하(조형사 역), 유연수(박형사 역), 류태호(용의자 역), 황석정(남씨부인 역), 이항나(박기자 역), 공상아(미스김 역)이 한 팀을 이루어 연기를 펼친다.
극중 사내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던 배우 이대연은 수사팀을 책임지는 김반장으로 합류한다. 지난 해 김반장 역을 맡았던 배우 차순배는 이번 공연에서 멀티역인 친구와 우철 역으로 깜짝 캐스팅됐다.
이에 맞서 10주년 이후부터 작품에 함께한 배우들도 눈에 띈다. 배우 손종학은 이번에도 김반장역을 맡아 배우 김준원(김형사 역), 김대종(박형사 역), 이현철(용의자 역), 우미화(박기자 역), 이봉련(남씨부인 역), 양택호(친구, 우철 역)과 함께 한다.
지난 공연에서 김준원과 함께 김형사를 연기했던 배우 이원재는 조형사 역할로 참여한다. 아울러 전 출연자 중 유일하게 처음 합류하는 배우 임소라는 미스김에 캐스팅됐다.
한편 ‘날보러와요’ 20주년 특별공연은 2016년 1월2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그 축제의 막을 올리며 14일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처를 통해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사진제공: 프로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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