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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형 가솔린 SUV 익스플로러 '생생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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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가 국내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3,300대가 팔리며 지난해 실적(2,700대)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아무리 많이 떨어져도 덩치 큰 가솔린 SUV임을 감안할 때 익스플로러의 선전은 기대 이상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3,000대 정도로 잡았으나 물량이 부족할 만큼 인기가 치솟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14일 포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판매한 익스플로러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은 차는 배기량 3.5ℓ의 최고 트림이다. 2,250대를 팔아 주력임을 드러냈다. 배기량을 낮추고 터보를 얹은 2.3ℓ 에코부스트는 800대, 초기 비용을 낮춘 2.0ℓ는 310여 대를 각각 판매했다. 포드로선 주력제품의 수요가 일부 에코부스트로 이동했음에도 익스플로러 전체 판매가 늘어났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운사이징에 대한 관심유발은 물론 기존 3.5ℓ의 판매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다. 

 익스플로러의 인기요인으로 포드는 크게 디자인, 성능, 정체성을 꼽고 있다. 2016년형을 내놓으며 정제된 세련미를 더한 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
 
 포드 관계자는 "달라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로빔을 적용한 LED 어댑티브 헤드 램프의 상향 배치, 낮아진 루프랙과 새로운 리어 스포일러 등이 차분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부여했다는 평가가 많다"며 "고급 소재로 마감한 내부와 넓은 공간에 이끌려 구매했다는 소비자 또한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익스플로러의 경우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으면 양문형 냉장고를 실을 수 있는 2,313ℓ의 공간이 나온다. 아웃도어활동에 그 만큼 최적화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2.3ℓ 에코부스트 엔진 적용도 포드가 익스플로러에서 부각시키는 부분이다. 트윈 스크롤 터보를 장착, 274마력 및 41.5㎏.m의 힘을 발휘해서다. 4기통 엔진으로 V6 3.5ℓ보다 성능을 높였다는 점이 자랑거리다. 익스플로러의 제품 성격을 온로드는 물론 일부 거친 오프로드에도 맞춘 만큼 강력한 견인력을 갖춘 셈이다. 실제 인텔리전트 4WD와 결합한 지형관리 시스템을 탑재했을 정도로 익스플로러의 주행 개성이 '전천후'로 진화했다는 게 포드의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익스플로러'라는 브랜드가 뿜어내는 '정체성'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 2009년 기름값이 치솟았을 때도 수입차 중 유일하게 '가솔린 대형 SUV'의 지위를 잃지 않았을 만큼 오랜 시간 국내에서 이미지를 굳혀 왔다는 것. 이런 이유로 북미에서 판매중인 일본 브랜드의 대형 가솔린 SUV가 국내에서 연이어 도전장을 던지고 있지만 익스플로러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는 중이다. 게다가 5,450만~5,600만 원에 형성한 판매가격도 소비자 구매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포드 관계자는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을 펼치고 접을 수 있는 파워폴드 기능 및 마사지 기능을 포함한 멀티 컨투어시트 등은 익스플로러가 유일하게 제공하는 기능"이라며 "간단한 동작으로 전동식 리프트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와 220V 전원소켓을 센터콘솔 후면에 추가해 전자기기 사용에도 편리함을 더한 것 등 오랜 시간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품성을 갖춰 온 게 인기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드는 최근 익스플로러를 비롯한 포드 전 차종에 '5년 또는 10만㎞ 이내'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3년 또는 6만㎞ 이내' 소모성 부품 유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정 비용만 내면 부품 유지 서비스기간을 '5년 또는 10만㎞ 이내'로 연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차를 유지할 때 고객 부담을 낮추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서비스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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