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때론 소름끼치도록 강렬하게, 또 때론 부드럽지만 든든하게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성웅이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12월9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박성웅은 또 다른 독보적인 캐릭터를 예고하며 안방극장을 찾는다.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박성웅은 극중 권투 선수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친구이자 조폭 두목인 석 사장(이원종) 밑에서 자란 조폭 변호사 박동호 역을 맡았다. 박동호는 어떤 자리든 몸을 부딪쳐 해내고야 마는 추진력과 결정력으로 형사소송 승률 100%를 자랑하는 인물. 박성웅은 이번 역할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비롯해 아무나 소화해 낼 수 없는 화려한 수트 패션을 뽐내며 완벽하게 박동호의 옷을 입을 예정이다.
박성웅은 지난 2013년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지난해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에 이어 유독 이번 해 누구보다 활발한 변신을 꾀했다.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에서는 잔혹한 연쇄 살인범으로, ‘무뢰한’(감독 오승욱)에서는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잠적한 범인으로 등장, 전도연(김혜경 역)과 함께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함과 동시에 대체불가 악역 이미지를 굳혔다.
하지만 영화 ‘오피스’(감독 홍원찬)에서는 실종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역을 맡아 그 동안 주로 맡아왔던 악역과는 다르게 우직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용하는 건조한 눈빛을 드러내며 다소 힘을 뺀 모습을 보였다. 의외의 변신이었다. 이어 8월 종영한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서 역시 악역을 내려놓고 수사 5과를 창설한 주역이자 팀의 리더를 맡아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 등극하며 호평을 받아냈다.
그리고 박성웅이 ‘리멤버’를 선택했다. 특히 브라운관보다 스크린에서 더 익숙한 배우이기에 4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그가 더욱 반갑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박성웅의 활약이 역시나 기대된다.
박성웅은 ‘리멤버’ 촬영과 더불어 크랭크업 후 개봉을 앞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 ‘검사외전’(감독 이일형)과 크랭크인 후 촬영에 한창인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이와 손톱(가제, 감독 정식)’으로 대중들을 만나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리멤버’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굿닥터’를 제작한 로고스필름이 제작을 맡았고, 영화 ‘변호인’으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윤현호 작가가 극본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오늘(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출처: 영화 ‘살인의뢰’, ‘무뢰한’, ‘오피스’ 스틸컷, tvN ‘신분을 숨겨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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