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후회하지 않는 공연 보여드리겠습니다.”(민샥)
11월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제10회 라이브 클럽데이’ 공연을 앞두고 롱디(LONG:D)와 bnt뉴스가 인터뷰를 가졌다. 프로듀서 한민세와 보컬 민샥으로 이뤄진 롱디는 최근 새 EP ‘야간주행’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앨범 활동을 이어오며 많은 음악 팬들의 주목 받고 있는 신스팝듀오다.
이날 롱디는 ‘라이브 클럽데이’ 첫 참가임을 언급하며 “꿈의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롱디는 “매번 ‘라이브 크럽데이’ 라인업을 볼 때마다 우리는 언제쯤 설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이번 무대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 분들은 워낙 유명하고 인지도도 높은 분들이 많잖아요. 저희 스스로는 아직 인지도나 인기를 체감하기 어렵다보니 저희가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무대에 오르게 되니 기대도 많이 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돼요.”(민샥)
“‘데이’라는 자체가 갖는 의미가 크잖아요. 라이브 공연을 하는 뮤지션으로서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의미고 상징적으로도 크기 때문에 영광스럽죠. 저희가 아직 라이브 클럽 공연 활동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말 애정이 큽니다.”(한민세)
이번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에 특별히 준비한 점에 대해 질문하자 두 사람은 “저희는 물량공세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야광팔찌부터 컴필레이션 앨범까지 다양한 선물을 언급한 롱디는 “저희는 신인이기 때문이다”고 웃어 보였다.
“저희를 모르시던 분들이 처음으로 접할 수도 있는 기회잖아요. 사실 저희 음악 자체가 음원과 라이브의 느낌적인 차이가 상당히 달라요. 때문에 라이브 공연에서는 더 큰 감동과 희열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민샥)
“음원과 라이브의 느낌적인 차이가 크다”고 소개한 롱디에게 두 사람이 생각하는 ‘라이브’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물었다. 특히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롱디이기에 더 큰 궁금증이 일었다.
“일단 녹음할 때 라이브 요소 자체를 사용하지 않아요. 라이브 무대에서는 평소 저희와 합을 맞춰오는 라이브 세션과 함께 하고요. 그렇기에 음원과는 확연히 다를 거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라이브 무대는 오디오와 비디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잖아요.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한민세)
그렇다면 반대로 ‘음원’만의 매력은 어떤 점이 있을까. 질문이 끝나기도 무섭게 한민세는 “바로 민샥의 보컬 음색에 있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민샥의 보컬은 따뜻함과 거침을 동시에 갖고 있어요. 노래 안에서 보컬에 조금 더 집중해서 들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평소 녹음할 때도 보컬적으로 크게 디렉하는 편은 아니에요. 민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대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맞춰가는 편이죠.”(한민세)
“저는 간주가 아닐까 싶어요. 제 목소리도 하나의 악기라고 생각한다면 보컬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거든요. 단순히 간주를 1절과 2절 사이에 쉬는 부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오히려 1절이 끝난 뒤 갖는 긴장감을 배가시켜주죠. 이건 제 주위 지인들로부터도 많이 들은 이야기에요.”(민샥)
마지막으로 롱디는 이날 같은 무대에 오르는 버스터리드, 가지마소년단, 슈퍼키드 등 클럽 고고스2 라인업을 언급하며 “이 곳에만 있어도 확실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저희 공연을 한 번이라도 보는 분들에게 항상 드리는 말씀 중 하나인데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예요. 그 정도로 평소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음원으로만 접했던 분들이라면 라이브 무대를 봤을 때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저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더 큰 관심 가져주시면 어떨까요? 많이많이 불러주세요. 지방 공연도 환영입니다.(웃음)”(롱디)
한편 이달로 10회째를 맞은 ‘라이브 클럽데이’는 한 장의 티켓으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서울 홍대 근처 라이브 클럽과 공연장이 주체가 돼 진행되는 무경계 음악 축제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40여 팀의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롱디는 오늘(27일)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 고고스2(GOGOS2)에서 ‘제 10회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를 꾸민다. (사진제공: 디오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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