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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영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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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 기자] 데뷔 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한영. 앨범 활동은 물론이고 배우로서 안방극장을 찾게 될 그와 만났다.

10년의 시간을 방송국에서 보낸 그는 아직 ‘빵’ 하고 터진 것이 없다고 말하며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그리고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사랑보다는 일이 우선이라는 지금, 그녀가 열망하는 것은 조금 더 다른 한영의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Q. 작년에 이어서 2번째 촬영이에요. 어떻게 지냈어요?
잘 지냈죠. bnt와 화보 촬영은 ‘터닝포인트’라고 해야 하나? 지난 해 화보 찍었을 때도 앨범 나오기 직전에 촬영을 했었고 이번에도 앨범이랑 드라마 시작 전에 화보를 또 찍게 됐어요. bnt와 인연이 깊은 것도 같고 찍을 때마다 새로운 기분도 들고요.

Q. 모델 데뷔 후 가수로 활동하고 연기도 했었고요. 벌써 10년이 됐네요. 10년의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요?
이제 방송을 조금 알게 됐다는 것? 물론 완전히 알겠다고는 아직 못하겠어요. 10년이라는 시간이나 했지만 저보다 더 오래하신 분들도 간혹 ‘아직 방송은 잘 모르겠다’고 하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Q. 알게 됐다고 했는데 좋은 것도 있고 그 반대인 것도 있겠네요?
음…알게 돼서 좋은 건 처음보다 덜 떨고 상황 파악이 빨라졌다는 것? 방송 하면서도 시시때때로 변하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고 정신 없을 때가 많아요. 허둥지둥 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면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겨서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는’ 요령이 생긴 것 같아요. 반면에 이런 요령이 생기고 너무 알아버려서 초심을 놓칠 때가 있죠.

Q. 한영씨를 검색해보면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부담이 되거나 싫거나 하진 않아요? 
나쁜 게 아니잖아요. 제 일이고 제 삶의 일부분이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싫다기 보다는 너무 그쪽으로만 이야기가 나오는 게 부담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몸도 지금 괜찮고요(웃음).

Q. 예전에 인터뷰 증에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것에 욕심이 있다고 했어요. 지금은요?
지금도요. 시쳇말로 전 아직 터진 게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 완벽하게 인정받고 싶은 것도 있고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제 자식들 같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모든 자식들을 잘 키우고 싶은 욕심?


Q. 의외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랜 시간 드라마에 출연했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많이 활동을 했어요. 드라마, 영화 섭외가 많이 들어왔을 것 같은데.
그쵸? 제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요. 물론 섭외가 많이 들어왔었어요. 그런데 제가 개인적인 일로 쉬게 되면서 아쉽게도 못하게 된 것도 있죠. 방송 다시 복귀하고 나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또 다시 섭외가 들어오고 있어요. 이륙을 앞둔 비행기가 활주로에 있는 것처럼 준비를 조금씩, 조금씩 했어요. 바로 날 수는 없잖아요.

Q. 연기에 대한 생각은 어때요?
저는 독특한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사실 제가 키가 너무 커서 역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뒤집어 보면 또 새로운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제가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도 독특한 역할이에요. 스튜어디스 출신 파워블로거. 저랑 나이도 같아요. 감독님께서 그냥 제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고 했고 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렵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그런지 편안하더라고요.

Q. 한영씨의 음색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도 있을 것 같아요.
앨범을 내왔지만 저는 트로트로 인정을 받고 싶어요. 제가 데뷔를 했을 때도 트로트 곡으로 했었고 제가 워낙 트로트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요즘에 관심이 가는 건 랩? 하하하. ‘언프리티 랩스타’보는데 너무 신이 나는 거에요. 도전 해보고 싶긴 한데 방송으로 보는데도 어려워 보이더라고요. 하는 분들이 대단해보이고요. 그런데 언젠가는 또 해보고 싶기도 해요.


Q. 한영씨 하면 건강미의 대명사잖아요. 요즘에도 운동, 관리 꾸준히 하고 있어요?
대명사까지는 아니에요. 많이는 못하고요. 꾸준히 조금씩 하고 있어요. 먹는 것도 신경 쓰고 있고요.

Q. 새로운 프로그램도 들어갔죠?
원희 언니랑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에요.

Q. 아직도 결혼보다는 일이에요?
여전해요. 아직 결혼보다는 일이 더 좋은 것 같아요.

Q. 한영씨는 어떤 사람한테 끌려요? ‘이런 사람이라면 결혼을 할 수 있겠다’ 하는 사람이 있어요?
전에 한고은 언니 결혼하는 거 보고 부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일이 더 좋아요. 100이라는 숫자를 놓고 보면 지금은 일이 100이에요. 그런데 진짜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면 언젠가는 결혼을 하겠죠?

Q. 연애할 때 적극적인 편이에요?
예전에는 적극적이었던 것 같아요. 어리기도 했고(웃음). 지금은 소극적인 것 같아요.

Q. 요즘 한영씨가 빠져있는 것들이 있어요?
저 홈쇼핑이요. 괜찮은 물건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홈쇼핑 방송을 했었는데 그 때는 오히려 사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쉴 때 보고 있으면 안 살 수가 없는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집에 택배 상자가 한 가득 이에요.

Q. 동안이잖아요. 피부 관리법도 궁금해요.
피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관리 해주는 것도 좋은데 수시로 체크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피부가 건조하다 싶으면 수분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좀 더 챙겨 먹거나 팩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계속 피부 상태를 체크하는 것 같아요. 관심이 진짜 중요해요. 얼마를 들이냐보다 얼마나 내 피부에 대해 잘 알고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요.

Q. 2015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음…2015년 목표가 혼자만의 여행이었는데 저 다녀왔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활발히 활동을 해야죠. 이제 시동 걸었어요.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면서 제 얼굴 많이 보여드리고 ‘열심히 사는구나, 잘 하는구나’하고 인정 받고 싶어요. 개인적인 목표가 부모님께 집을 지어서 선물해드리는 거에요. 열심히 일해서 그 목표도 꼭 이루고 싶고요. 방송을 하면서 믿음을 주는 사람도 되고 싶어요. 끊임없이 열심히 하면서 믿음을 주는 방송인이요. 너무 멋있지 않아요?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의상: 레미떼, 딘트
시계: 망고스틴
슈즈: 할리샵, 모노바비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 주아, 소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 권희선 원장
장소협찬: 파티오42 선릉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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