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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다솔 “2016년 신인상은 꼭 내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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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삶의 잣대를 연기에 놓고 살아가는 착한 배우 정다솔이 두 번째 패션 화보를 공개해 남심을 자극했다.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하는 것도 모자라 선한 외모와 예의까지 갖춘 배우 정다솔은 화보 촬영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촬영이 시작되면 치명적인 포즈와 강렬한 눈빛으로 주위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차가울 것 같은 모습과 달리 털털한 성격을 보이며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특히 웃음 속에서 흐트러지지 않은 신중함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그는 진정으로 연기를 사랑할 줄 아는 배우였다.

초지일관 자신의 목마른 연기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데뷔 7년차 배우지만 지금도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2016년 신인상은 꼭 내가 타겠다”라며 당찬 결심을 가진 그와 다시 만났다.


Q. 두 번째 bnt화보다.
사실 화보 전 날 잠이 오지 않더라. 처음에 촬영할 때는 여름이었고 노출도 있어서 오랜 시간을 두고 운동을 하면서 관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생각보다 힘들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고 시간이 금방 갔다.

Q. 화보 느낌은 어떤가.
처음 화보 촬영할 때도 정말 좋았지만 두 번째 화보는 첫 번째 화보에서 아쉬웠던 부분이나 포즈들이 채워진 듯 한 느낌이었다. 

Q. 두 번째라서 그런지 더 잘했다. 얼마 전 10월14일에 한중 합작 드라마 ‘레전드 히어로’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내가 작품을 가지고 영화관에서 제작발표회를 한 것이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와줘서 감사했고 긴장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그리고 촬영한 작품을 보니깐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다는 생각에 보람찼다.

Q. 뿌듯했겠다. 특촬물이라 보는 연령층이 어릴 것 같다.  
나도 우려를 많이 했지만 드라마의 구성이라든지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고 CG도 단순하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신경도 많이 썼다. 특히 내용도 유치하지 않았고 성인들이 봐도 괜찮을 것 같더라. 그런데 만약 한국에서 다른 작품을 할 때 동시 방영이 된다고 하면 이미지가 섞여서 반영이 되지 않을까하는 부분이 걱정이 되기는 한다.

Q. 2016년 1월6일 중국에서 첫 방송이 나가는데 어떤가.
첫 회부터 내가 나오지 않는다. 중반부터 끝까지 나오는데 계절이 바뀌어가면서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온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내가 나오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하는데 내가 더 좋은 모습을 갖기 위해 고칠 부분은 고치고 발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봤는데 스스로 고생했다며 수고 많았다고 위로했다(웃음).

Q. 촬영 중 에피소드는.
내가 여자 신선역이다. 그래서 의상과 헤어가 항상 같은데 액션이 있는 부분에서는 옷이 더러워진다. 그래서 신선은 깨끗해야 되는데 세탁하느라 의상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Q. 중국하면 추자연, 홍수아씨가 유명한데 이 작품을 계기로 중국진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 텐데.
요즘에 중국시장이 커져서 중국을 아예 배제를 할 수는 없다. 나도 지금 중국어를 배우고 있고 한국이든 중국이든 어떤 작품이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Q. 평소 출연하고 싶은 장르는.
정말 하면 잘할 수 있겠다고 항상 생각한 것이 망가지는 역이다. 요새는 얼마 전 종영된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씨역이 정말 잘 망가지더라. 그래서 되게 재미있게 봤었다. 내가 그렇게 망가지고 못생겨지는 그런 연기를 하면 정말 재미있게 잘할 것 같다.

Q. 배우들마다 다르겠지만 악역이나 시한부 역할을 많이 선호하던데.
그래서 저번에 촬영했던 ‘처용2’에서 정신이상자역을 맡았었다. 약물중독을 치료하는 환자 역이었는데 처음으로 그런 역할을 해봤다.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망가지려면 끝까지 망가지는 그런 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Q. 그럼 이제 배우 정다솔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일상생활을 알고 싶다.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거나 연기 공부를 한다.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맛있는 맛집을 찾아다닌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느끼는 행복이 나에겐 가장 크다. 먹을 것을 정말 좋아해서 한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다. 주문을 해도 ‘특’을 시키든가 남자들 먹는 만큼 먹는다(웃음). 그래서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Q. 어떤 운동을 주로 하는지.
요가나 체조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왔지만 지금은 유연하지 않다. 그때는 열심히 했었는데 안하다 보니 몸이 굳더라(웃음). 물에서 하는 운동은 빼고 다른 것들은 집중 있게 3~4시간씩 한다.

Q. 물에서 하는 운동은 왜 그런가.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중학교 때 가족들이랑 강가에 가서 친척들과 튜브를 잡고 노는데 물 안에서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숨을 쉬지 못하겠더라. 그러다 친척언니가 옆에 내가 없어서 찾다가 머리카락이 보이니깐 잡고 살려줬다. 죽을 뻔 했다. 그 이후로 물을 싫어했다. 3년 정도 수영을 배웠는데 지금은 아예 모른다. 배영만 된다. 그것도 그냥 누워만 배영이다(웃음). 그래서 올해 안에 무조건 수영을 배울 생각이다.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가.
내가 지구력은 약하지만 순발력이나 집중력은 자신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취미이자 특기인 사격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정말 좋다. 남자들은 군대로 인해서 경험을 하지만 여자들은 경험이 없다. 얼떨결에 시작한 사격인데 큰 소리나 반동에서 나오는 스릴이 너무 재미있더라.

Q. 사격을 좋아하는 여자는 흔하지 않다. 본인 성격은.
털털하고 꼼꼼하지 못해 항상 주위에서 챙겨준다. 손이 많아가는 친구라고 늘 그렇게 말하는데 차분하지 않고 덜렁거리는 성격인 것 같다(웃음).


Q. 그렇다면 주량은 상당하겠다.
내가 소주 2잔만 마셔도 얼굴이 전부 빨갛게 변한다. 그래서 회식자리나 친구들이 권하지도 않는다.

Q. 의외다. 연애스타일은 어떤가.
아까도 말했듯이 남자 성향이 크다보니 오히려 남자 쪽에서 집착을 한다. 꼼꼼하게 챙겨주는 성격이 아니고 느낌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만났던 분들은 내가 무심하다 보니 먼저 집착을 하는데 옆에 있을 때는 애교도 많고 귀여워서 가만히 두질 못한다(웃음).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그대로 다 보여준다. 미적지근한 것은 싫다. 그리고 한번 연애하면 진지하게 오래하는 스타일이다.

Q. 남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연애 경험은.
진지하게 한 연애는 지금까지 딱 2번해봤다. 누구든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누군가를 쉽게 만나질 못한다. 결정을 해야 될 때는 생각이 많아지면서 굉장히 신중한 편이다.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까 주위에서는 일단 만나보라고 하는데 나는 그게 되지 않는다.

Q. 앞으로 만나는 이성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는가.
나와 반대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연예인은 정말 싫고 평범한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연예인들은 매력과 끼가 넘치다 보니 연애를 했을 때 질투를 감당하는 것이 싫다. 또 내가 은근히 질투가 많다(웃음).

Q. 사랑과 연기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이 시점에서는 당연히 연기를 선택한다. 과거 연인들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나는 이 길을 택했다.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었으니 신중하게 고민을 했다. 처음에 반대했지만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주는 아버지도 항상 옆에서 말씀하셨다. ‘시작을 했으면 중도에 포기는 하지 말고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해보고 미련이 남지 않게 포기를 하는 것은 괜찮아도, 중간에 포기해서 후회하는 것처럼 바보 없다’고 항상 말씀해서 나도 끝을 보려고 한다.


Q. 데뷔7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는 배우 정다솔 그에 비해 낮은 인지도에 대해.
꾸준히 작품을 계속 해왔지만 인지도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재미있고 연기를 할 때 나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되고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인지도가 나에겐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왕이면 서른이 되기 전에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 욕심이기는 하다.

Q. 그렇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가.
아무래도 배우는 배우니깐 계속 다른 작품으로 많이 보여줘야 될 것 같다. 다양한 활동으로 작은 것이라도 그 안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 내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Q. 목표.
연기는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내 스스로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남은 2015년 마무리 잘하고 내년 계획 잘 짜서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다.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아서 꼭 시상식에서 봤으면 좋겠다.

Q. bnt독자들에게 한마디.
지나칠 수 있는데 관심을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잊을 수 없는 배우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레미떼, 주줌, 딘트 
레깅스: Let’s diet
슈즈: 아키클래식, 로버스, 딘트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헤어: 세진실장 by 스타일플로어
메이크업: 대영실장 by 스타일플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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