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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트럭, 한국 땅 밟았다...CK미니트럭 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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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생산된 경트럭이 이달 중순부터 한국 땅을 밟는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 현대차 1t 포터 등의 틈새를 공략하게 된다. 이는 중국 선롱버스에 이어 두 번째 상용차 시장 진출이지만 염두에 둔 경쟁 시장 규모가 결코 작지 않아 향후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10일 중한자동차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소형 상용차 2종이 국내에 출시된다. 해당 제품은 북기은상기차 만든 것으로, 여기서 '북기'는 현대차 합작사인 베이징차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중한자동차는 11월 중순 CK미니트럭과 CK미니밴 등 2종을 국내에 내놓는다. 2013년부터 제품 개발에 돌입, 올해 10월까지 국내 안전기준과 배출가스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한편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 구성을 마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중한자동차는 중국 북기은상기차유한회사와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국내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북기은상은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북경기차그룹과 10대 오토바이 제조사 은상실업그룹의 합작회사다. 북경기차그룹의 수출용 차 생산 거점으로 연 50만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췄다. 주력 제품군은 SUV, MPV, 소형 상용차 등이다.

 CK미니트럭과 CK미니밴은 각각 최대 적재중량 800㎏과 600㎏의 소형 상용차다. 두 차 모두 1,342㏄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얹어 최고 89마력, 최대 11.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트럭이 복합 기준 ℓ당 10.0㎞(도심 9.3㎞/ℓ, 고속도로 11.0㎞/ℓ), 밴이 ℓ당 10.5㎞(도심 9.6㎞/ℓ, 고속도로 11.9㎞/ℓ)로 인증 받았다.






 CK미니트럭 등은 한국지엠 다마스·라보, 현대차 스타렉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회사는 기존 국산 경상용차보다 적재용량이 크다는 점, 가솔린 엔진이지만 효율이 높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마스와 라보가 LPG, 스타렉스가 LPG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회사는 신차의 체감 효율이 우수하고 최근 유가 안정세 등을 고려했을 때 가솔린으로도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중한자동차가 내세우는 장점은 안전성이다. 해당 차종이 2012년 중국시장에 출시된 만큼 최신 안전기준을 충족한다는 것. 새 차는 운전석 듀얼에어백 등을 비롯 차체자세제어장치(ESC, EBD와 ABS 및 BAS 포함),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전자식파워스티어링(EPS) 등을 기본 장착했다.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안전하고, 성능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차를 목표로 자영업자에게 안성맞춤인 미니트럭과 미니밴 제품 개발에 성공해 11월 중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 소형 상용차의 제품 구성과 성능에 부족함을 느끼고, 1t 트럭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를 위한 맞춤식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관심은 가격이다. 중한자동차는 CK미니트럭 1,085만원, CK미니밴은 1,140만원으로 책정, 나름 국내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마스, 라보에 비해선 높지만 1t 포터와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어차피 경트럭과 소형 트럭 사이를 공략하는 만큼 가격 또한 틈새를 노렸다는 얘기다.

 한편, 중한자동차는 현재 5곳의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 전국 15개 광역지역을 대상으로 총판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사전 계약 등 상황을 고려, 월 판매 목표를 300대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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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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