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발칙하게 고고’ 채수빈이 섬세한 감정연기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11월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에서는 채수빈이 그동안의 악행을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 그려졌다.
어머니(고수희)의 로드맵에 따르기 위해 끝도 없이 질주하던 수아(채수빈)의 악행은 연두(정은지)를 밀치다 열(이원근)이 다치게 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린 자신의 내면을 감싸주기보다 오로지 스펙에만 목을 메는 어머니 모습에 자포자기하게 된 수아는 기댈 곳 없이 방황한다.
이후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을 욕하는 아이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길거리 쇼윈도를 통해 떠올린 자신의 과거의 모습 또한 성적만을 추구하는 괴물 같은 어머니와 하등 다를 바 없었다는 걸 깨달은 수아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채수빈은 이전에 보여줬던 악녀의 모습을 벗고, 극한으로 치닫는 내면의 고통을 겪는 수아의 상황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 극에 몰입하게 했다.
그동안 청순한 얼굴에 대비되는 반전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의 찬사와 미움을 동시에 샀던 채수빈은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마음의 상처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한편 ‘발칙하게 고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발칙하게 고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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