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영 기자] 브라운과 말린 장밋빛 컬러가 화장대를 가득 채운 요즘 뷰티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다가오는 봄과 여름 시즌 여성들의 민낯을 물 들일 컬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위적인 느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진 피부 표현과 수줍은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치크 메이크업, 가장 사랑스러운 컬러인 핑크의 강세까지 벌써부터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포인트들이 2016년 S/S 서울패션위크 백스테이지에서 포착됐다.
만물이 다시 태어나 가장 뜨겁게 빛날 2016년의 봄과 여름 컬러를 미리 만나봤다. F/W 시즌의 짙고 그윽한 컬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S/S 컬러는 어떨까.
▶더 자연스러운 광채를 찾아
내년에도 변하지 않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피부 표현이다. ‘한 듯, 안 한 듯’한 피부 표현은 이제 메이크업에 문외한인 남성들까지 꿰고 있는 사실이다.
매끈한 피부에 은은하게 감도는 광채를 살린다면 100점짜리 메이크업이 될 것. 인위적인 물광이나 윤광, 꿀광이 아닌 피부가 지닌 자체 수분감을 드러내는 표현 방식이 두드러졌다.
▶장밋빛 두 뺨
반대로 두 뺨은 조금은 과하다고 느껴질 만큼 색감을 살렸다. 잠 든 아기의 볼, 혹은 사랑에 빠진 소녀의 얼굴과 같이 복숭아 빛으로 물들인 치크 메이크업은 섬세하고 낭만적인 무드를 한껏 살렸다.
치크를 활용하는 면적도 상당히 넓어진 편. 앞 광대부터 귀로 이어지는 옆 광대까지 과감한 터치가 인상적이다. 힘을 빼고 발색을 약하게 하되 얼굴 전체를 불그스름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S/S 메인컬러는 역시 핑크
F/W 시즌 여성들의 입술을 독차지한 벽돌 색이나 말린 장밋빛 컬러의 립스틱의 자리를 대신해 S/S 시즌의 선두로 나설 컬러는 핑크.
치크 메이크업과 함께 입술에는 핑크의 감수성이 더해져 내년 봄은 그 어느 때 보다 사랑스러워진 여성들의 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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