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복면가왕’에 이변은 없었다. ‘코스모스’가 쟁쟁했던 복면가수들을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10월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 맞선 15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지난주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해 준결승전에 오른 복면가수는 ‘이 밤의 끝을 잡고’,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소제 소냐도르 앤 스파르타’, ‘명탐정 콜록’,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다.
이날 네 명의 복면 가수들은 지난 방송에서 각각 가수 춘자, 아나운서 김현욱, 배우 공형진, 가수 박지윤을 꺾고 폭발적인 감수성의 소유자 복면가왕 ‘코스모스’를 꺾기 위해 2라운드 솔로곡 대결을 벌였다.
먼저 2라운드 솔로곡 대결을 펼친 가수들은 ‘이 밤의 끝’과 ‘스파르타’였다. 각각 신성우의 ‘서시’와 이소라의 ‘제발’을 부른 두 가수 중 승자는 71대 28로 ‘스파르타’가 차지했다. 아쉽게 정체를 공개한 ‘이 밤의 끝’은 장수 아이돌 신화의 김동완이었다. 김동완은 한 번도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던 상황. 일반인 판정단은 물론 연예인 판정단까지 놀란 의외의 결과였다.
이어 ‘명탐정 콜록’과 ‘꼬마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가 등장해 각각 전람회의 ‘이방인’과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열창했다. 결과는 59대 40으로 ‘꼬마마법사’의 승리였다. 이어 정체를 공개한 ‘명탐정 콜록’은 예상대로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이었다.
규현은 “김구라 형님이 화요일 ‘복면가왕’ 녹화 후 수요일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만날 때마다 ‘복면가왕’에 나오라고 하셨는데 시청률이 잘 나오면서부터 그런 말씀을 안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예능돌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슈퍼주니어하면 예능팀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냐”며 “노래를 불러도 ‘웃긴 그룹이다, 재밌는 그룹이다’라고 하신다. 슈퍼주니어의 보컬들이 어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없었던 것 같다”며 출연 계기를 진지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재밌었던 내 분량을 편집하고 규현 노래 분량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고, 그의 바람대로 규현은 3라운드를 위해 준비했던 솔로곡 박효신의 ‘야생화’를 진심을 담아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온 뒤 규현은 “3곡만 부르고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원한대로 노래해서 너무 좋다”고 벅찬 심경을 밝혔다.
이어 3라운드 대결 ‘스파르타’와 ‘꼬마 마법사’의 마지막 대결이 그려졌다. 각각 조관우의 ‘늪’과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부른 두 사람 중 ‘코스모스’를 꺾을 복면가수는 ‘꼬마 마법사’로 결정지어졌다. 아쉽게 복면을 벗은 ‘스파르타’는 화요비가 리메이크했던 ‘어떤가요’의 원곡자 이정봉이었다.
하지만 ‘꼬마 마법사’ 역시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로 방어전을 펼친 ‘코스모스’를 꺾지 못했다. 이어 공개된 ‘꼬마 마법사’의 정체는 영화 ‘겨울왕국’ OST ‘렛잇고’를 통해 SNS 스타로 화제를 낳은 은가은이었다.
이로써 ‘코스모스’는 81대 18로 ‘꼬마 마법사’를 꺾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해 13, 14, 15대 가왕에 이름을 올렸다. 네티즌 수사대가 가수 거미로 추측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모스’가 16대 가왕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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