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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직장인들의 직장인들에 의한 직장인들을 위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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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퇴근 후 매콤한 닭발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고 싶을 때가 누구에게나 한 번 쯤은 있지 않을까.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2천 600만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주를 건넨다.

10월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감독 정기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기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재영, 박보영 등이 참석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작품.

2015년 유독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보영이 명불허전 명품 배우 정재영과 만났다. 먼저 박보영은 정재영과의 첫 호흡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선배님이 하시는 걸 받아들이기만 하면 됐다. 가만히 받기만 해도 되는 거라서 너무 좋았다”고 즐거웠던 촬영 소감을 전했다. 정재영 역시 “단연 최고”라며 박보영을 극찬하고 나섰다.


어디에서든지, 누구에게서든지 처음은 늘 존재한다. 열정을 갖고 시작한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 이에 정기훈 감독은 “요즘 청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너무 열정을 외치는데 과연 맞는 열정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영 역시 이 이야기의 소재인 ‘열정’에 대해 묻자 “나에게 열정이라는 단어는 좋은 의미가 있었는데 감독님의 말씀처럼 요즘에는 열정페이 등을 이용하는 것들이 만연해 우리 시대에는 안 좋은 이미지가 돼버렸다”며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기훈 감독은 원작을 택한 이유에 대해 “직장생활에 대한 애환을 담고 싶었다”며 “원작과의 차별점은 영화는 현장 중심으로 흘러간다. 때문에 사무실 내에서 일어나는 내용이 70%다”라고 다른 점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원작 소설을 읽어봤냐’는 질문에 정재영은 “원작 소설을 못 읽어봤다. 일부러라도 갇힐까봐 읽지 않았다. 시나리오에 있는 인물에 따라서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노메이크업에 신경썼다. 직장에 찌든 민낯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박보영 역시 “원작과 시나리오가 많이 각색됐다고 해서 시나리오만 보고 도라희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수습이어서 직접 기자님들을 찾아가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감독과 배우들은 “‘열정’이라는 말이 요즘 청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열정을 외치는데 과연 맞는 열정인지에 대한 고민인 것 같다”며 “열정페이 등 이를 이용하는 것들이 만연해 우리 시대에는 안 좋은 이미지가 돼버렸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무한 공감을 선사할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11월25일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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