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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이징스타’ 지하윤&이슬비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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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라 기자] 여기 두 여자가 있다.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고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이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 투성이고 초롱초롱 밝은 눈에 자신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는 것도 신기하다고 했다.

2015년 갓 데뷔한 배우 지하윤과 이제 조금씩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은 배우 이슬비.

닮은 듯 서로 다른 이 두 사람이 bnt 카메라 앞에 섰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던 둘은 따로, 또 같이 움직였다.

Q. 오늘 촬영 어땠어요?
하윤: 이렇게 짙은 메이크업은 처음이라서 재미도 있었고 사진 예쁘게 나올 것 같아 기대돼요.
슬비: 혼자가 아니라서 덜 어색했던 것 같아요. 둘이 촬영하는 건 처음인데 하윤이랑 같이 하니깐 긴장도 덜 되고 즐거웠던 촬영이었어요.

Q. 둘이 서로 친해요?
슬비: 아무래도 같은 회사이고 자주 만나다 보니 더욱 친해진 것 같아요.

Q. 하윤씨는 올해 데뷔를 했죠. 어때요? 요즘 일명 ‘아이콘 뮤비녀’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
하윤: 아직까지도 얼떨떨해요. 데뷔해서 연기를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Q. 뮤비 촬영할 때 에피소드 같은 거 있으면 이야기 해줘요.
하윤: 에피소드? 아이콘 뮤직비디오 촬영은 올해 가장 재미있게 했던 촬영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멤버들이랑 동갑이었는데 만나자마자 바로 말 놓고 신나게 놀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Q. 슬비씨는 상명대학교 영화과를 다녔네요? 역시 데뷔도 영화로 시작을 했고요. 그렇다면 원래는 영화배우가 꿈이었어요?
슬비: 아뇨. 원래는 모델 일을 했었어요. 우연히 기회가 돼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아까 하윤이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신기했어요.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특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호기심도 생기고요. 그때 아, 연기를 잘 하고 싶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하윤씨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언제부터에요?
하윤: 저는 뷰티 전공을 했어요. 워낙 꾸미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해서 피팅 모델도 했었고요. 그러다가 기회가 닿아서 캐스팅 제안을 받았고 소속사를 소개 받게 됐어요. 처음에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힘든걸 알았고 ‘내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고 처음 연기를 하는데 ‘욕심’이 생겼어요. 그리고 더 하고 싶어졌고요.

Q. 이러한 배우가 되고 싶다, 라는 결의가 있을 것 같아요. 롤 모델도 물론 있겠죠?
슬비: 음…저는 요즘 전지현 선배님이 좋아요.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다양한 면을 보여주시잖아요. 물론 선배님의 내공도 있겠지만요. 너무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하윤: 솔직히 저는 아직까지 ‘누가 롤 모델’이다’ 라고 딱 이야기 할 때는 아닌 것 같아요. 너무 많은 분들이 있고 이제 막 걸음마 뗀 신생아(웃음)이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고 따라가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Q.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은 감독, 배우 누가됐든 좋아요. 생각나는 사람 있으면 이야기 해줄래요?
슬비: 저는 마동석 선배님이요. 처음 일 시작했을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단 한 번도 함께 출연한 적이 없는 거에요. 제가 평소에 ‘아빠’라고 부르거든요(웃음). 기회가 되면 잠깐 출연이라도 좋으니 함께 연기해보고 싶어요.
하윤: 저는…박해진 선배님이요. 하하하. 제가 정말 팬이거든요. 가끔 그런 생각 할 때도 있어요. ‘나중에 상대 배우가 박해진 선배님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요. 생각만해도 좋은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해보고 싶은 역할도요. 어떤 작품의 캐릭터를 꼽아도 좋고 아니면 새로운 역할도 좋아요. 그 이유도 같이 이야기해주세요.
하윤: 로맨스물 해보고 싶어요. 요즘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보고 있는데 황정음 선배님이 맡은 역할 탐나요(웃음).
슬비: 저는 예쁘고 지적인 악녀? 하하하? 색다른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Q. 슬비씨는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슬비: 저는 일을 안 할 때 오히려 힘든 것 같아요.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요. 공백기가 길었을 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힘들었던 던 때 이기고 일어서게 해주는 원동력? 힘이 있다면?
슬비: 아무래도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겠죠? 물론 제 자신을 다독일 때도 있지만 옆에서 ‘잘 될거다’, ‘잘 하고 있다’라는 말을 들으면 힘을 얻는 것 같아요.

Q. 반대로 하윤씨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잖아요. 배우라는 길에 들어서면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하윤: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아직 얼떨떨할 때가 많아요. 아무래도 이제 말,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제가 워낙 즉흥적인 성격이라서)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깐 걱정되는 것들도 있어요. 아직 배우라서 힘든 점 보다는 지금까지 제가 생활했던 것과는 또 다른 생활이니깐 거기에서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Q. 아무래도 영화 전공을 했으니 많이 알 것 같은데. 슬비씨가 추천하는 영화 있어요?
슬비: 하하하. 많이 알지는 못해요. 영화 ‘인턴’을 봤는데 잔잔하고 좋더라고요. 희망적인 내용이기도 하고 두 배우의 케미도 돋보이고요. 안 보셨으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Q. 스케줄 없을 때 보통 뭐해요?
하윤: 저는 요즘 운동해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요. 살 빼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어요. 아무래도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하다 보니. 제가 슬비 언니처럼 마른 스타일이 아니어서 운동을 정말 많이 해야 하거든요.
슬비: 저는 필라테스 하거나 여행 가는 거 좋아해서 여행 다니거나 키우는 강아지랑 산책하며 보내요. 별거 없네요. 하하하.


Q. 이상형에 대한 질문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하윤: 저는 매력있는 사람이 좋아요. 호감이 가는 얼굴이라고 해야 하나? 유아인 선배님이랑 B1A4의 진영씨가 제 이상형에 가까운 것 같아요. 두 분다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슬비: 저는 오래 전부터 유재석 선배님이요. 자상하면서 성실한 사람이 좋더라고요.

Q.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올해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면?
슬비: 여행이요. 올해 특히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어요. 생각하는 시간도 됐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래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다녔던 것 같아요.
하윤: 음…저는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제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을 고쳐보려고 해요. 그리고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고요. 아, 너무 갑자기 우울한가?

Q.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요?
하윤: ‘인정’ 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무엇을 하든 잘했다, 라는 말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 욕심이 정말 생긴 것 같아요. 처음보다는. 이 욕심이 배우 생활하는 데 있어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고 조금씩 가보려고요.
슬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지만 유지하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꾸준히 작품 활동 하면서 대중 분들에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요. 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고 싶어요.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상원
의상: 레미떼, 주줌, 츄 
시계: 에리스골드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점 태은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점 정미영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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