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피드가 2016 CES에서 드론을 탑재한 무인자동차 컨셉트카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새 차의 이름은 이토스(Ʃtos)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다. 린스피드가 꾸준히 공개했던 자율주행 기술에 무인정찰기 드론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회사의 개발 이력을 비춰봤을 때 BMW i8을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자율주행차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미래 기술이다. 린스피드는 특히 새 컨셉트카를 통해 자율주행차 이용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을 내놨다. 지금까지 자율주행차의 운전 능력과 안전 문제 등이 강조됐지만 '이토스'는 이용자가 편리하고 즐겁게 새로운 기술을 체험하도록 개발했다는 것. 자율주행차 역시 이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토스의 실내는 미래지향적이다. 자율주행 모드를 활성화하면 스티어링 휠이 접히며 대시보드 안쪽으로 완전히 수납된다. 이후 두 개의 곡면 스크린이 탑승객 쪽으로 자동 이동한다. 자율주행차는 탑승객이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만큼 탑승객이 지금보다 풍성한 컨텐츠를 안전하게 차 안에서 누릴 수 있다.
자동차에 드론을 더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지난해 르노의 컨셉트카 '크위드(KWID)'에서 공개된 바 있다. 무인정찰기가 공중에서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차에 전달,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돕도록 고안됐다. 여기에 린스피드는 GPS를 기반으로 한 수송 기능을 더했다. 주행 중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드론이 직접 가져오거나 지정된 장소로 배달하도록 제작한 것.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 역시 교통정보 수집 뿐만 아니라 내 차의 주행 장면을 녹화하고 지인들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유하도록 개발했다.
프랭크 M. 린더크네히트 린스피드 CEO는 "앞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은 디지털 영역에서 야기될 것"이라며 "최근 주요 자동차 제작사들이 앞다퉈 CES를 찾는 이유가 여기 있다”"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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