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그저 그렇게 뻔하고 싶지 않아요. 예상치 못했던 모습까지도 갖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멜로디데이가 되고 싶어요.”(여은)
최근 세 번째 싱글 앨범 ‘스피드 업(SPEED UP)’을 발매한 걸그룹 멜로디데이가 한경닷컴 bnt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012년 결성 이후 수많은 OST에 참여하며 뛰어난 보컬 실력을 인정받아온 멜로디데이는 지난해 데뷔 싱글 ‘어떤 안녕’을 발표, 이후 계속된 OST 참여와 여러 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새 앨범 ‘스피드업’은 한층 다채로워진 색깔의 멜로디데이가 담겨 있다.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파워풀한 매력의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 몽환적인 사운드와 멤버들의 여성적인 보컬 매력이 녹아있는 ‘할로(Hallo)’, 밝고 통통 튀는 분위기의 ‘원츄백(Want U Bag)’ 등 모두 세 곡이 수록됐다.
멜로디데이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저희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새 앨범에 멜로디데이의 여러 가지 매력을 담은만큼 많은 분들에게 선물과 같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곡마다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사 내용에 담겨 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 세 곡의 매력이 각각 달라요. 먼저 타이틀곡 ‘스피드업’은 저희끼리 더 열심히 하자는 내용이고, ‘할로’는 위로 받고 싶은 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요. 또 ‘원츄백’은 정상을 향한 멜로디데이의 욕심이 담겨 있어요.”(예인)
◇ “새 앨범 콘셉트 변화, 첫 음악 방송 전까지 부담 컸다”
새 앨범 발매 이후 멜로디데이를 향한 대중적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각종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SNS 등을 통해 멜로디데이 관련 사진과 소식들이 빠르게 퍼졌다. 처음으로 직캠 영상까지 올라왔을 정도. 이에 대해 멤버들은 “이번 앨범 활동 시작이 정말 좋은 것 같다.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사실 첫 음악 방송 할 때까지 부담감이 정말 컸어요. 저희가 대중 앞에서 직접 보이기 전까지는 멜로디데이가 어떻게 변화했을지 모르시는 거잖아요. 그래서 작은 퍼포먼스부터 라이브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 부분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차희)
부담의 가장 큰 이유는 콘셉트의 변화에 대한 시선 때문이었다. 그동안 퍼포먼스적인 요소보다 보컬 실력이 드러나는 곡 위주의 무대를 선보여 왔기에 이번 신곡 ‘스피드업’에 대한 주위의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었던 것.
이를 두고 리더 여은은 “처음부터 멜로디데이라는 팀 이름처럼 다채로운 모습을 다양한 음악 장르로써 보여주고 싶었다. 한 가지 색깔의 멜로디데이가 아니라 여러 가지 색을 갖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인은 “멜로디데이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추구한다. 그 안에서 저희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아이돌 걸그룹의 느낌보다는 아티스트라는 범위 안에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멤버별 뚜렷한 보컬 매력…그 합(合)이 진정한 무기”
멜로디데이는 데뷔 전부터 꾸준히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과 만나왔다. 참여한 30여 곡 가까운 OST 중 드라마 ‘주군의 태양’ 여주인공 공효진의 테마곡으로 삽입된 ‘올 어바웃(All About)’은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할 만큼 대중적 사랑을 받기도 했다.
“멤버들 각각의 보컬 색깔이 뚜렷해요. 파워풀한 보컬부터 청아한 느낌, 또 허스키한 목소리의 랩도 들을 수 있어요. 각자의 보컬 매력을 다양한 곡 안에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멜로디데이가 여러 가지의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차희)
“계절에 맞는 옷을 입듯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따뜻한 봄이 오면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곡을, 가을이 오면 쓸쓸한 분위기를, 겨울에는 슬픈 발라드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예요. 꼭 한 가지 콘셉트를 정하기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안에서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멜로디데이의 색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점이 무기인 것 같아요.”(유민)
각각의 다른 보컬 매력들을 지녔지만 멜로디데이가 만들어내는 단 하나의 목소리가 바로 가장 큰 강점이자 무기가 아닐까. 이번을 시작으로 콘셉트와 스타일의 변화가 거듭될지라도 멜로디데이 멤버들의 보컬적 합(合)에서 오는 매력은 언제나 대중에 큰 만족감과 기쁨을 안길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생겼다.
“앞으로도 저희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거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대중의 반응이 없어서 음악 장르에 변화를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길 바라요. 또 가수 활동 외에도 연기나 공연 쪽으로도 다양하게 보여드릴 테니 멜로디데이가 만들어 갈 저희만의 색깔을 지켜봐 주세요.”(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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