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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사장, 거취 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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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내년 초 임기를 끝으로 국내 법인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브랜드를 맡은 지 4년 만이다. 하지만 비교적 안정된 경영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12일 한국지엠 호샤 사장은 쉐보레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출시하는 자리에서 임원진과 질의응답이 끝난 후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했다. 이어 "2016년에도 좋은 협력을 부탁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올해에만 모두 10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단 계획을 마무리하는 10번째 공식 석상이었던 셈이다. 










 호샤 사장의 말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오가는 중이다. 단순한 인사라는 시각과 한국에서 임기가 끝났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한국지엠 수장직을 수행했다. 통상 한국지엠 임원 임기는 3년이지만 지난해 1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신형 스파크와 임팔라 등 굵직한 신차들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어서 경영의 일관성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적도 나쁘지 않다. 한국지엠은 올 1-9월 누적판매 11만3,996대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해 3.2% 성장했다. 신형 스파크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8월엔 전년대비 16.0%, 임팔라가 더해진 9월엔 24.0% 급성장하며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런 이유로 관심은 임기 연장 여부다. 임기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현재로선 지난 6월 합류한 제임스 김 사장 겸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후임자로 가장 유력하다. 김 사장은 생산과 품질, 노사관계, 구매 등 사업운영 분야를 총괄한다. 

 그러나 호샤 사장이 비교적 경영을 순탄하게 해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게다가 지난 2002년부터 계속해서 외국인 대표가 자리를 지켜왔던 터라 후임에 대해선 확언할 순 없다는 판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공식적인 마지막 행사인 만큼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를 건넨 것 같다"며 "임기나 새 CEO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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